항고심 지켜보겠다는 주호영…무소속 출마 고수하는 이진숙(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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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고심 지켜보겠다는 주호영…무소속 출마 고수하는 이진숙(종합)

연합뉴스 2026-04-08 15:31:1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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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 속에 갇힌 대구시장 선거, 국힘 후보 6명은 경선 중

민주당 김부겸, 활동 반경 확대…당 최고위에 전폭 지원 요청

기자회견 하는 주호영 의원 기자회견 하는 주호영 의원

(서울=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경선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된 6선 주호영 의원이 8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6.4.8
scoop@yna.co.kr

(대구=연합뉴스) 한무선 박세진 기자 = 국민의힘 당내 경선 컷오프(공천 배제)에 반발해온 주호영 의원이 8일 무소속 출마 여부 등 자신의 추후 행보에 대한 결정을 유보함에 따라 대구시장 선거가 안갯속 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게 됐다.

주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법원의 컷오프 효력 정지 가처분 기각 결정에 대한 항고심 판단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애초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무소속 출마 여부 등 거취를 밝힐 것으로 전망됐으나 그러한 결정을 일단 보류한 셈이다.

주 의원은 "지금 우리 선거의 가장 큰 장애물은 장동혁 체제 그 자체"라고 해 자신의 거취 결정을 항고심 결과 이후로 미뤄 무소속 출마 카드를 끝까지 손에 쥐고 지도부를 압박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이에 따라 향후 그의 무소속 출마 가능성은 여전히 변수로 남아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대구시장 선거는 당분간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 지속될 전망이다.

주 의원 측은 "기자회견 이후 별다른 공개 일정이 잡힌 게 없다"고 해 무소속 출마 여부를 고심하는 장고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주 의원과 함께 컷오프됐던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은 무소속 출마를 강하게 시사하며 연일 대구시장 예비후보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이진숙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이진숙

(대구=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대구시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6일 오후 대구 시내 자신의 선거캠프에서 기자들과 만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4.6
mtkht@yna.co.kr

이 전 방송통신위원장은 이날 월배노인복지관에서 열린 행복나눔 음악회, 대한적십자사 무료 급식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등 예정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그는 최근 장동혁 당 대표로부터 보궐선거 출마를 간접적으로 제안받았으나 이를 거절했다.

이와 관련 지난 6일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이정현 공관위가 사퇴했을 때 (장동혁) 대표께 전화했지만 받지 않았고 콜백도 없었다"고 불만을 표시했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구 시민의 뜻에 따라 시민의 판단을 받고 시민 선택을 받겠다"고 쓰는 등 대구시장 출마 의사를 굽히지 않고 있다.

주 의원과 이 전 위원장이 무소속 출마를 강행할 경우 보수 후보 분열로 텃밭인 대구시장 선거에서 패배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증폭되자 국민의힘은 두 사람을 상대로 무소속 출마를 만류하며 설득 작업을 하는 중이다.

당 안팎에서는 이들 중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강행하는 경우가 생기면 결국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와 단일화 과정을 거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윤재옥·추경호·유영하·최은석 의원과 홍석준 전 의원, 이재만 전 대구 동구청장 등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 후보 6명은 주 의원과 이 전 위원장에 가려져 상대적으로 관심을 못 받는 가운데 대구시장 후보를 압축하기 위한 경선 과정에 집중하고 있다.

일부 경선 후보들은 주 의원을 향해 '선당후사' 정신을 내세우며 무소속 출마를 만류하고 나서거나, 정계 은퇴를 선언한 김 전 총리의 대구시장 선거 등판이 민주당의 선거용 책략이라고 평하는 등 보수 위기 기류를 경계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내고 있다.

대구지역 예비 후보들과 인사하는 김부겸 시장 후보 대구지역 예비 후보들과 인사하는 김부겸 시장 후보

(대구=연합뉴스) 이동해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인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8일 대구 북구 인터불고 엑스코 호텔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앞서 대구지역 예비 후보들과 악수하고 있다. 2026.4.8
eastsea@yna.co.kr

반면 일찌감치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로 확정된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이날 대구를 찾은 당 지도부와 함께 지역 민심 청취에 나서는 등 활동 반경을 넓히고 있다.

김 전 총리는 정청래 대표 등과 이날 새벽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농수산물 경매를 참관하고 상인들과 함께 배추 하역 등을 하며 바닥 민심을 살폈다.

이어 인터불고 엑스코 호텔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도 참석해 "이재명 대통령께서도 대구에 중요한 약속을 했고, 화답하듯 정청래 대표는 '무엇이든 다 해드림 센터장'이 되겠다고 말했다"며 대구 경제 살리기를 위한 당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전 총리는 국민의힘을 향한 공세 수위도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 국민의 힘을 향해 "대구가 어느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고민하지 않는다"며 "대구에 관심을 가지는 건 오직 선거가 닥쳤을 때뿐이다"고 목소리를 냈다.

전날에는 BBS불교방송 라디오에 전화 출연해 국민의힘의 공천 내홍 상황에 대해 "대구 민생 경제와 청년 일자리를 위한 논쟁을 제대로 할 기회가 없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김 전 총리는 오는 9일에는 선거관리위원회에 대구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후 달서구 두류네거리에 마련한 선거사무소 외벽에 현수막을 설치하는 등 선거캠프 운영도 본격화한다.

mshan@yna.co.kr

psjp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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