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한스경제 박종민 기자 |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의 공식 개관은 한국 축구 역사에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정몽규(64) 대한축구협회(KFA) 회장은 7일 개관식에서 "코리아풋볼파크는 단순한 훈련 시설이 아니다. 지난 20여 년간 한국 축구의 요람이었던 파주트레이닝센터(NFC)의 유산을 계승하고, 그 한계를 넘어 규모와 시스템을 혁신한 미래 플랫폼이다"라고 짚었다.
2001년부터 사용해오던 파주NFC는 한계가 명확했다. 시설이 노후화되면서 매년 드는 유지 관리비가 30억원 수준으로 늘었다. 무엇보다 각급 연령별 대표팀 일정이 겹칠 경우 수요를 다 충족할 수 없었다. 축구협회와 파주시의 무상 임대 계약이 지난해 끝나면서 결국 한국 축구의 새 요람은 2022년 첫 삽을 뜬 천안 코리아풋볼파크가 됐다.
한국 축구의 미래를 고려할 때 인프라 측면에선 만족스러운 편이다. 축구협회와 천안시가 공동으로 건립한 코리아풋볼파크는 총면적 약 14만5000평에 달한다. 파주NFC의 4배 수준이다. 총 공사비만 무려 4000여 억원이 투입됐다.
코리아풋볼파크는 국제 대회를 치를 수 있는 스타디움과 실내 축구장을 포함해 축구장 11면(천연 7·인조 5), 풋살구장 4면, 테니스코트 5면 등으로 구성돼 있다. 또한 깔끔한 내부 시설을 자랑하는 82개 객실, 수중 치료실과 사우나 시설, 고급 체력 단련 기구가 비치된 피트니스 센터와 하이 퍼포먼스 센터, 식당 등도 있다. 그 외에 단지 내 수영장과 농구장 등을 갖춘 스포츠센터는 오는 여름 개장을 앞두고 있으며 축구역사박물관은 2028년 12월 완공 예정이다.
축구협회는 코리아풋볼파크를 랜드마크와 캠퍼스, 플레이그라운드까지 총 3가지 비전으로 활용하려 한다. 랜드마크는 대표팀 경쟁력 강화의 중장기 계획이 실천되는 곳, 캠퍼스는 지도자·심판·분석관·피지컬트레이너 등 다양한 전문가 집단이 교육받고 탄생하는 곳, 플레이그라운드는 팬과 지역사회가 함께 축구 문화로 소통하는 곳을 의미한다. 축구협회는 개관식 이후 코리아풋볼파크를 각급 국제 대회 유치 및 팀 훈련, 유소년 대회 진행, 지도자 및 심판 강사 세미나와 학부모 아카데미 개최 등 다목적으로 활용하며 운영 역량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코리아풋볼파크는 한국 축구의 중장기적 발전 핵심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정몽규 회장은 “코리아풋볼파크는 한국 축구 도약을 이끌 인프라 구축의 결실이다. 국가대표 선수들만의 훈련 시설을 넘어 지도자, 심판, 선수 등 각 분야의 축구인들을 길러내는 교육 현장이자, 엘리트와 동호인, 지역사회를 아우르는 축구 교류의 멀티 플랫폼이 될 것이다. 한국 축구를 한 단계 도약시킬 핵심 거점으로 기능하도록 세심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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