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돌발성 난청 환자는 2018년 8만4,049명에서 2022년 10만3,474명으로 약 23% 증가했다. 같은 기간 20대 환자는 8,240명에서 1만1,557명으로 40% 이상 급증했고, 20~30대 환자도 1만9,699명에서 2만5,841명으로 늘어 전체의 24.97%를 차지했다. 젊은 층에서의 증가세는 이어폰 사용 확대와 소음 노출, 스트레스, 수면 부족 등 생활환경 변화와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계절적 요인도 환자 증가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다수의 연구에서 돌발성 난청 발생이 3월과 4월에 가장 높았고, 상기도 감염과 관련된 기후 변화 양상과 유사한 분포를 보이고 있음이 확인됐다. 또 HIRA 빅데이터 분석에서도 돌발성 난청 환자가 봄철에 많은 경향을 보였으며, 4월에 가장 많고 8월에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환절기에는 큰 일교차로 감기와 감염이 늘고, 이로 인한 면역력 저하가 혈액순환 장애와 내이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치료는 주로 스테로이드를 활용하며, 환자 상태에 따라 먹는 약으로 복용하거나 고막 안쪽에 직접 주사하는 방법이 사용된다. 일부 환자에게는 입원 치료와 절대 안정이 권고되며, 청력 회복을 돕기 위해 고압산소치료 등 보조적 치료가 병행되기도 한다. 특히 돌발성 난청은 발병 초기 치료 시작 시점이 예후를 좌우하는 만큼, 증상이 나타나면 지체하지 말고 즉시 이비인후과 진료를 받아야 한다.
전문가들은 돌발성 난청을 ‘귀의 응급질환’으로 보고 있다. 이비인후과 전문 다인이비인후과병원에 따르면 돌발성 난청은 이명, 귀 먹먹함, 어지럼증을 동반할 수 있으며, 대부분 한쪽 귀에 갑작스럽게 발생한다. 실제로 증상 발생 후 치료를 빨리 시작할수록 회복 가능성이 높다. 한 연구에서는 발병 후 1주 이내 치료한 환자의 회복률이 높았고, 2주 이내 내원한 경우에도 좋은 치료 결과가 확인됐다.
반면 치료가 늦어지면 청력 회복이 제한될 수 있어, 증상 초기에 병원을 찾는 것이 핵심이다. 돌발성 난청이 의심되면 “잠깐 쉬면 낫겠지” 하고 넘기지 말고 즉시 이비인후과 진료를 받아야 한다. 특히 갑작스러운 이명이나 한쪽 귀의 청력 저하가 반나절 이상 지속된다면 단순 피로나 중이염으로 오인하지 말고 정확한 검사가 필요하다. 평소에는 충분한 수면과 휴식, 감기 예방, 과도한 소음 노출 줄이기, 이어폰 사용 시간 조절 등이 도움이 된다.
다인이비인후과병원 귀질환 센터 김창우 원장은 “돌발성 난청은 발병 초기 치료가 예후를 좌우하는 대표적인 귀 질환으로 환절기에는 감기나 피로로 오인해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지만, 증상 발생 후 가능한 한 빨리 전문 진료를 받이야 한다”고 설명한다.
또한, 김 원장은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통해 청력 회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으므로, 한쪽 귀의 청력 저하나 이명이 갑자기 발생하면 즉시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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