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 재킷을 입는다는 상상 만으로도 좋다."
임성재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마스터스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그린 재킷'에 대한 의욕을 숨기지 않았다.
임성재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565야드)에서 개막하는 제90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 출전한다.
이번 마스터스 대회에 출전하는 한국인 선수는 2명이다. 임성재와 김시우가 그린 재킷에 도전한다.
임성재는 마스터스 대회에 6번 출전해 톱10에 세 차례 올랐다. 그 중 2020년엔 준우승을 기록하며 한국 선수 최고 순위를 기록한 바 있다. 첫 출전에 준우승이라는 값진 성적을 낸 그는 이후 매년 이 대회에 참가, 2022년 공동 8위, 2025년 공동 5위라는 호성적을 냈다.
임성재는 오래 전부터 마스터스 우승을 갈망해 왔다. 그는 "어릴 때부터 이 대회 출전을 꿈꿔왔다. 10살에 TV를 통해 처음 마스터스 토너먼트를 접했고, 이후 타이거 우즈 경기를 찾아봤다. 시차 때문에 새벽까지 경기를 보지 못해 항상 하이라이트를 확인했다"라며 마스터스를 통해 골프 선수를 꿈꿨던 어린 시절을 돌아봤다.
그는 "처음 출전할 때 준우승을 기록했다. 그 영향이 컸던 것 같다"라면서 "그린 재킷을 입는다는 상상만으로 좋다. 최근 들어서 가장 좋아하는 색이 녹색이고, 녹색 관련 물건을 다 사는 것 같다"라며 의욕을 불태웠다. "이 코스는 정교함과 정확도가 필요하다. 컨디션이 좋을 땐 (이 코스와) 잘 맞는 것 같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임성재는 올 시즌 PGA 투어 4개 대회에 출전해 톱5 한 차례를 기록했다. 지난겨울 손목 부상으로 1, 2월 대회를 뛰지 못하고 3월에야 복귀했으나 첫 두 대회에서 컷탈락했다. 하지만 3월 말 열린 발스파 챔피언십에서 3라운드까지 선두를 유지하며 반등에 성공했고, 비록 대회는 4위로 마쳤으나 샷감을 회복하며 이후 대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번 마스터스에서 당시의 좋은 샷감이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임성재는 샘 스티븐스(미국)과 함께 10일 오전 12시 3분에 티오프한다. 김시우는 해리스 잉글리쉬(미국) 마르코 펜지(잉글랜드)와 같은날 오전 2시 56분에 대회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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