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한국은행의 ‘3월 금융시장 동향’ 발표에 따르면, 국고채금리가 중동전쟁 이후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 주요국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 변화 등으로 크게 뛴 것으로 나타났다.
3년물 금리가 전날(7일) 기준 3.45%로 2월말 대비 0.41%p(포인트) 올랐으며 10년물은 3.75%로 0.30%p 올랐다.
미국채도 10년물 금리가 6일(현지시간) 기준 4.33%로 2월말 대비 0.39%p 상승했다.
주요 단기시장금리(3개월)는 장기금리 변동성 확대, 차익거래유인 축소 등으로 통안증권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주가의 경우 코스피가 외국인이 국내주식을 월간 기준 사상 최대 규모인 40조5000억원을 순매도하며 크게 위축됐다.
코스피는 7일 기준 5450p로 2월 말(6244) 대비 12.0% 떨어졌으며 코스닥도 13.1% 떨어진 1037p를 기록했다.
한은은 “코스피는 중동지역 지정학적 불안에 따른 글로벌 위험회피 심리 강화, 주요국 통화정책 불확실성, 반도체 업황 둔화 우려 등으로 높은 변동성을 보이며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3월 은행 가계대출은 5000억원 늘어 전월(-4000억원)에서 증가 전환했다.
주택담보대출이 은행권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 기조, 전세자금 수요 둔화 등으로 전월(3000억원) 대비 증가폭이 둔화돼 보합을 유지했다.
전세자금대출의 경우 지난 1월(-3000억원)과 2월(-2000억원)에 이어 지난달(-4000억원)까지 감소 흐름이 이어졌다.
기타대출은 전월(-7000억원) 감소세에서 분기말 부실채권 매·상각에도 주식 투자 확대 등으로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5000억원 늘어 증가 전환했다.
박민철 한은 시장총괄팀 차장은 “3월은 통상 계절적 요인이 분기말 부실채권 매·상각이 있어 기타대출 감소 영향이 있으나 주식투자 관련 자금 대출이 늘어 확대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최근 중동사태 발발이후 전개 양상에 따라 주가가 큰 폭 등락하는 변동성 큰 장세를 보였고 주가가 많이 빠진 날 기타대출이 늘어난 경향이 있었다”고 말했다.
전세자금 대출에 대해서는 “지난해 하반기 정부 대출 규제 등으로 전세거래가 위축되고 매물이 없어 계약갱신권 사용이 늘어 전세자금 감소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은행기업 대출은 7조8000억원 늘어나며 전월(9조6000억원)에 이어 상당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대출 규모가 주요 은행의 ‘생산적 금융’ 등을 위한 기업여신 확대 기조 및 기업 운전자금 수요가 함께 늘어 증가폭이 전월(4조3000억원)보다 커진 4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대기업대출 역시 은행 대출영업 강화, 회사채 상환자금 조달수요 등에 3조4000억원 늘어 전월(5조2000억원)에 이어 다시 한 번 크게 증가했다.
3월 금융기관 수신은 은행이 20조5000억원 늘어 전월(47조3000억원)에 이은 증가세가 이어졌으나 자산운용사는 29조1000억원 줄어 전월(48조6000억원) 대비 상당폭 감소 전환했다.
은행 수신 중에서는 수시입출식예금이 상당폭 늘었으나 정기예금은 주식투자 등을 위한 가계자금 유출, 정기예금 ABCP 대규모 만기도래 등으로 감소 전환했다.
자산운용사 수신 중에서는 주식형펀드가 상당폭 감소 전환했으며 채권형펀드의 감소폭이 확대됐다. MMF도 분기말 재무비율 관리를 위한 법인자금 유출 등으로 감소 전환했다.
다만 주식형 펀드 감소의 경우 순자산총액(NAV) 기준으로 측정해 3월 주가 하락에 따른 잔액 감소이며 평가액 제외 시 3월 중 신규자금이 9조6000억원 유입됐다는 설명이다.
박 차장은 “개인들의 주식투자가 많이 늘고 있고 신고융자 잔액, 기타대출에서 주식투자로 추정되는 부분이 상당부분 늘어나고 있다”며 “신용을 통한 주식투자가 늘어날 경우 주가가 조정 받을 때 하락폭을 가속화 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시장 변동성 확대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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