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일본 고교야구에 '제2의 오타니'로 불리는 또 하나의 초대형 이도류 재능이 등장했다.
벌써부터 오타니 쇼헤이와 비교되는 10대 선수의 등장에 미국 메이저리그(MLB) 스카우트들까지 시선을 집중시키는 분위기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키다'는 지난 7일(한국시간) "일본 아마추어 야구계에서 가장 뜨거운 이름 중 하나는 고모다 하루키"라며 "투수와 타자를 모두 소화하는 '이도류' 능력 때문에 자연스럽게 오타니와 비교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단순한 가능성 수준을 넘어 이미 경기에서 두 역할 모두 영향력을 발휘하는 단계에 도달했다"고 평가했다.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 '토크스포츠' 역시 코모다를 집중 조명했다. 매체는 "16세의 고모다는 신장 약 193cm, 체중 90kg에 달하는 뛰어난 신체 조건을 갖춘 선수로, 마운드에서는 최고 시속 94마일(약 151km/h)의 강속구를 던지고 타석에서는 장타력을 과시한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투타 겸업 능력은 일본 팬들 사이에서 '제2의 오타니'라는 별명을 붙이기에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타격에서의 잠재력은 더욱 강하게 부각되고 있다.
'토크스포츠'는 "고모다는 이미 비거리 460피트(약 140m)에 달하는 초대형 홈런을 기록했으며, 고교 통산 30홈런 이상을 때려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라인업 중심 타자로서의 역할뿐 아니라 팀 에이스 투수까지 맡고 있다는 점에서 희소성이 매우 높은 자원"이라고 덧붙였다.
비교 대상은 오타니에만 그치지 않는다. 매체는 "순수한 장타력만 놓고 보면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와도 견줄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며 "파워와 피지컬, 그리고 타구 속도 측면에서 이미 동년배를 압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잠재력에 메이저리그 구단들도 빠르게 반응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뉴욕 메츠를 포함해 최소 10개 이상의 MLB 구단이 스카우트를 현장에 파견해 고모다의 경기를 직접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크스포츠'는 "그는 아직 고교생이지만 이미 국제 스카우팅 리스트에서 중요한 이름으로 올라 있다"고 짚었다.
다만 그는 향후 진로에 대해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고모다는 곧바로 MLB에 도전하기보다 일본 프로야구(NPB)를 거쳐 성장하는 경로를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다"며 "이는 오타니가 밟았던 루트와 유사한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변수도 발생했다. 고모다는 최근 경기 도중 충돌 상황에서 손목 골절 부상을 입으며 이탈했다. '토크스포츠'는 "현재 수술 여부를 두고 검토가 진행 중이지만, 비교적 빠른 복귀 가능성도 함께 언급되고 있다"고 했다. 다만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가 자체는 흔들리지 않는다.
'스포츠키다'는 "고모다는 일본 야구가 또 한 번 세계적인 재능을 배출할 수 있다는 기대를 갖게 만드는 선수"라며 "이미 투타 양면에서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차세대 이도류 스타로 성장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이미 오타니라는 전례가 존재하는 만큼 고모다를 향한 시선은 단순한 기대를 넘어 '신화 재현 가능성'에 대한 검증 단계로 옮겨가고 있다. 아직은 성장 과정에 있는 유망주지만, 투타 모두에서 이미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냈다는 점에서 의미는 결코 가볍지 않다.
향후 부상 회복과 프로 무대 적응 과정을 거쳐 이 잠재력을 현실로 증명해낸다면, 그가 '제2의 오타니'라는 수식어를 넘어 또 하나의 기준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사진=스포츠키다 / 연합뉴스 / 디 앤서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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