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에 쏠린 기관 자금…'RWA'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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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에 쏠린 기관 자금…'RWA'가 뜬다

한스경제 2026-04-08 13:4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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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한스경제 전시현 기자 | 글로벌 기관 자금이 다시 비트코인에 몰린 가운데 스테이블코인과 실물자산 토큰화(RWA) 시장도 빠르게 몸집을 키우고 있다.

가상자산 시장의 무게 중심이 단순한 가격 베팅을 넘어 결제와 금융 인프라로 옮겨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화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최근 시장 흐름을 가격 등락 자체보다 자금의 성격 변화와 인프라 확산이라는 측면에서 봐야 한다고 진단했다.  

▲ 비트코인으로 쏠린 기관 자금

8일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3월 디지털자산 상장지수상품(ETP) 시장은 지정학적 리스크와 변동성 확대 속에서도 4주 누적으로 14억9600만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유입 자금은 사실상 비트코인에 집중됐다.

비트코인 ETP에는 한 달 동안 약 13억달러가 순유입되며 4개월 만에 유입세가 다시 살아났고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인 IBIT에만 14억달러가 몰렸다. 반면 이더리움 ETP에서는 4억2000만달러가 빠져나가며 5개월 연속 순유출이 이어졌다. 기관 자금의 선호가 비트코인 쪽으로 한층 더 기울었다는 뜻이다.  

▲ 현물은 매수, 파생은 방어

다만 이를 곧바로 전면적인 위험 선호 국면으로 해석하기는 어렵다. 최윤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물시장에서는 비트코인 중심의 매수세가 이어졌지만, 선물시장에서는 보수적 포지셔닝이 유지되면서 뚜렷한 방향성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실제 상장사들의 움직임도 엇갈렸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 매수 규모를 확대했지만, 채굴기업 마라홀딩스는 AI 사업 확장을 위한 자금 확보 차원에서 보유분 일부를 현금화했다. 같은 시장을 보더라도 자산 축적과 현금 확보라는 전략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3월 말 주요 스테이블코인 공급량은 3156억달러로 전월보다 1.71% 늘며 완만한 증가세를 이어갔다. USDT 점유율은 58.3%로 소폭 낮아진 반면 USDC와 USDS는 상승해, 수익형 스테이블코인으로의 자금 이동 흐름이 나타났다. /한화투자증권
3월 말 주요 스테이블코인 공급량은 3156억달러로 전월보다 1.71% 늘며 완만한 증가세를 이어갔다. USDT 점유율은 58.3%로 소폭 낮아진 반면 USDC와 USDS는 상승해, 수익형 스테이블코인으로의 자금 이동 흐름이 나타났다. /한화투자증권

▲ 실생활 파고든 스테이블코인

기관 자금의 비트코인 집중이 시장의 한 축이라면 다른 한 축에서는 스테이블코인이 실사용 영역을 넓히고 있다. 3월 말 기준 전체 스테이블코인 공급량은 3156억달러로 늘어나며 두 달 연속 순유입을 기록했다.

마스터카드는 관련 기업을 18억달러에 인수했고 비자는 스테이블코인 연동 카드 서비스를 100여개국으로 확대했다. 최윤영 연구원은 "스테이블코인이 단순한 보관 수단을 넘어 실제 결제 인프라로 확산하고 있으며 수익형 스테이블코인으로의 자금 유입도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가상자산이 거래소 안에 머무는 자산이 아니라 실생활 결제망으로 파고들고 있다는 얘기다. 

▲ 국채·금·주식까지 토큰화

이 같은 흐름은 실물자산 토큰화 시장에서도 확인된다. 국채, 금, 주식 등 전통 금융자산을 블록체인 위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 만든 RWA 시장 규모는 3월 기준 498억달러로 집계됐다. 토큰화된 미 국채와 주식은 각각 17.7%, 6.4% 증가하며 시장 확대를 이끌었다.

나스닥은 토큰화 증권 거래 파일럿 승인을 받았고 세계금위원회는 금 토큰화 인프라를 제안했다. 최 연구원은 "제도권 금융과 블록체인 인프라의 결합이 빨라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결국 시장의 관심이 개별 코인 가격에서 실제 금융자산을 어떻게 디지털화해 유통할 것인가로 옮겨가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 디파이 경쟁축 '크로스체인'으로 이동

디파이 시장에서도 비슷한 변화가 감지된다. 한때 단일 플랫폼 중심이던 구도는 점차 약해지고 있다. 유니스왑은 DEX 1위를 유지했지만 점유율은 전월 35.32%에서 31.6%로 낮아졌고 팬케이크스왑은 17.89%에서 22.79%로 상승했다.

솔라나 기반 레이디움도 존재감을 키웠다. 최윤영 연구원은 "멀티체인 확산과 함께 유동성이 여러 체인으로 분산되는 다극화가 진행 중이며 크로스체인 인프라가 시장 고도화의 핵심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 생태계 잇는 크로스체인

이 변화의 중심에는 서로 다른 블록체인을 연결하는 크로스체인 인프라가 있다. 크로스체인 분야에서는 레이어제로가 전체 거래량의 82%를 차지하며 핵심 인프라로 부상했다.

최윤영  연구원은 "이제 가상자산 시장에서는 개별 코인 가격 상승보다 자금을 얼마나 빠르고 안정적으로 이동·정산할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한 경쟁 요소가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기관 자금의 비트코인 집중, 스테이블코인 결제망 확장, RWA의 제도권 편입, 디파이의 멀티체인화가 맞물리면서 가상자산 시장이 투기 중심에서 실사용 금융 인프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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