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8일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과 관련해 "윤석열 정권 치하에서 벌어진 조작기소의 실체가 낱낱이 드러나고 있다"며 "절대 이대로 넘어갈 수 없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대구 북구 인터불고 엑스코 호텔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조작기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 맹활약하고 있다"며 "국정원 보고 등을 통해서도 천인공노할 일들이 백일하에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정권에서 벌어진 일이라고 묻어두고 가자는 의견도 있을 수 있지만 우리는 이대로 넘어갈 수 없다"며 "철저한 국정조사와 특검을 통해 반드시 진실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도, 대구도 달라졌다…진짜 봄 만들겠다"
정 대표는 이날 최고위에 배석한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와 함께 '잃어버린 대구의 시간'을 되찾고 대구·경북(TK) 통합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정 대표는 전날부터 대구에 머물며 민생 행보를 이어간 점도 강조했다. 그는 "새벽 시장에서 손수레도 끌고 배추 하역 작업도 하고 경매에도 참여했다"며 "시민들이 '민주당이 달라졌다, 대구도 달라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대구 시민들이 민주당을 바라보는 눈빛이 많이 따뜻해졌다"며 "이제 대구에도 진짜 봄을 맞이할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의 출마 과정에 대해서도 직접 언급했다. 정 대표는 "당대표가 된 이후 오로지 6월 3일 출구조사만 생각했다"며 "김부겸 전 총리를 모시기 위해 삼고초려를 넘어 십고초려, 삼십고초려까지 했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는 손사래를 치셔서 좌절도 했지만 끝내 시대적 사명을 받아주셨다"며 "대구 선거를 이길 유일한 필승 카드"라고 강조했다.
또 "이만한 중량감과 행정 경험, 안정감, 실력, 인품을 갖춘 후보는 찾기 어렵다"며 "잃어버린 대구의 시간을 되돌리고 변화와 도약을 이끌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정 대표는 대구의 경제 상황에 대해서는 "1인당 지역내 총생산(GRDP)가 33년째 최하위이고 2024~25년에는 마이너스 성장이었다"며 "청년은 떠나고 자영업자는 벼랑 끝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대구는 원래 그렇다'며 넘겨서는 안 된다"며 "김 후보가 대구에 밝은 희망의 빛을 쏘아 올려주길 기대한다"고 했다.
대구·경북 통합 문제도 재차 강조했다. 정 대표는 "대구·경북 통합으로 1년에 5조, 4년에 20조면 어마어마한 대구가 괄목상대할 만한 발전을 이룰 수 있는 충분한 예산"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이 예산 투입을 약속했음에도 (국민의힘 측에서는) 반대했다 찬성했다 오락가락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이 중심적으로 잘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김 후보를 노무현 전 대통령에 빗대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정 대표는 "노무현이 종로의 꽃길을 마다하고 부산의 가시밭길로 갔듯 김부겸도 군포 꽃길을 마다하고 대구로 내려왔다"며 "김부겸은 노무현을 닮았고, 제2의 노무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부겸은 이재명도 닮았다"며 "중도 실용과 먹사니즘처럼 '잘 사는 것이 중요하다'는 실용 정신으로 대구 발전에 도전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노무현 정신과 이재명 정신을 승화시켜 대구 가치를 2배로 향상시킬 최적임자"라고 덧붙였다.
김부겸 "청년이 돌아오고 산업이 살아나는 대구 만들겠다"
이날 김 후보는 "많은 대구 시민들이 대구를 다시 살려달라고 말한다"며 "정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대구시장의 진짜 힘은 대구를 다시 지속가능한 도시로 되돌리는 데서 나온다"며 "대구 스스로 미래를 책임지는 도시로, 일어서는 도시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시장에게는 비전이 있어야 할 것"이라며 "국회와 정부를 설득해서 예산과 지원을 받아내고, 그것을 바탕으로 산업을 혁신하고 키원 일자리 만들어서 새로운 혁신 기운 불어넣어야만 스스로 성장하는 도시로 바꿔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마지막 한마디 땀방울까지 대구에 바치겠다"며 "대구를 산업이 다시 살아나고, 청년이 돌아오고 사람들이 모여드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폴리뉴스 김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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