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관급 부대변인에서 비서관급 대변인으로 승진한 전은수 청와대 대변인은 '울산 남구갑' 재보궐 선거 출마설에 대해 "승진 결재창의 그 온기가 아직도 마르지 않았다.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열심히 전념하고 일하겠다"며 출마설에 선을 그었다.
전 대변인은 8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에서 자신의 출마설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이 같이 답했다. 김태현의>
전 대변인은 지난 22대 총선 때 인재 영입을 통해 울산 남구갑에 출마했지만 낙마했고, 현재 해당 지역구에 당선됐던 김상욱 의원이 울산시장 선거 출마에 나서면서 공석이 돼 재보궐선거 대상 지역구다.
이에 정치권 일각에서 청와대 대변인 승진 후 재보궐에 나설 것이란 분석이 나오자 전 대변인은 "관심을 가져주는 것에 아주 감사하고 있다"며 "(결재창) 온기가 마르지 않았다"고 말하며 선거 출마보단 대변인 역할에 집중하겠단 뜻을 전했다.
"여야정 회동…협치 마중물의 시간, 자주 뵙자는 말 진심"
이재명 대통령이 전날 여·야·정 민생협의체 회담에서 여야 지도부에게 '자주 만나자'고 제안한 것과 관련해 "립서비스로 하신 말씀이 절대 아니다"라고 말했다.
전 대변인은 "이 대통령께서는 립서비스하지 않으신다"며 "진심이다. 같이 곁에서 일하는 참모들이 봤을 때 진심이라고 느껴진다. (회담을)정례화할지, 비정례화로 자주 만나게 될지는 잘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가 직접 배석하지는 않아 세세한 이야기나 분위기를 다 알려드릴 수는 없지만 협치의 마중물을 부은 시간"이라고 평가했다.
장동혁 대표가 검찰 조작기소와 국정조사 연기 등을 요청한 것에 대해선 "대통령은 일단 모든 것을 다 듣겠단 생각을 갖고 회담이 임했다. 치열하게 논쟁하고 이야기해야 된다는 것이 기본 논조"라며 "제일 우선은 민생을 위한 협치이기 때문에 이런 과정을 중심으로 회담이 오고 가지 않았을까 한다"고 말했다.
'李 마케팅 자제령'엔 "청와대 요청이라 하기 어려워"
민주당 조승래 사무총장이 6·3 지방선거 후보자들에게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전 사진·영상을 홍보에 활용하지 말라고 공지한 것과 관련해선 "청와대의 요청이라고 말씀드리긴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전 대변인은 "지금 당에서 하고 있는 문제라 제가 설명을 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다"며 민주당 공지가 청와대 요청이라는 일부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는 취지로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조 사무총장은 지난 4일 자신의 명의로 경선 후보자들에게 공문을 보내 "이 대통령이 취임하기 전 촬영된 영상과 사진을 홍보에 활용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지침을 무시하는 경우 강력한 조치가 발생할 수 있음을 안내한다"고 밝히자 경선 후보들을 포함해 친명계 의원들이 반발한 바 있다.
"원유 1배럴이라도 확보하기 위한 각오로 강훈식 출국"
강훈식 비서실장이 최근 아랍에미리트 방문 후 원유를 확보한 데 이어 추가 원유 확보를 위해 카자흐스탄, 오만, 사우디를 방문하는 일정으로 출국했다.
이에 대해 전 대변인은 "상황이 상황인만큼 청와대, 그리고 정부 전체가 우리 중동전쟁, 중동 정황에 대해 대응하고 있고, 그중 국민들께서 가장 걱정하는 부분 중 하나가 원유확보 아니겠느냐"라며 "1배럴이라도 더 확보하겠단 각오로 비서실장이 직접 대응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섣불리 (좋은 소식을) 생각하기보다는 귀국하실 때 브리핑을 하신다고 하니 기다려 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추가 원유 확보 여부에 대해선 "이 자리에서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다각도로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동전쟁 가짜뉴스, 암적인 정보…엄정, 단호히 대응"
이 대통령이 중동전쟁과 관련한 가짜뉴스를 '반란 행위'로 규정하며 강력 대응을 시사한 것에 대해선 "악의적 정보가 국민의 눈을 가린다. 굉장히 암적인 정보로 보고 있다"며 "엄정하고,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 대변인은 "달러 매각이나 저희 원유를 다른 나라에 흘러가게 한다는 등의 가짜뉴스가 퍼지고 있다. 위기 상황에서는 정보가 가장 중요한데 왜곡된 정보, 악의적 정보가 국민의 눈을 가리는 것을 암적인 존재라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이 대북 무인기 침투 사건과 관련 북측에 유감을 표명한 것에 대해선 "불필요한 긴장이 고조되는 것은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것"이라며 "인정한 부분은 인정해서 차제에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게 하는 게 중요하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폴리뉴스 김성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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