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김혜성은 8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토론토와 원정경기서 3회초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려내고 있다. 사진출처|LA 다저스 공식 SNS
[스포츠동아 박정현 기자] 김혜성(27)이 2루타로 포문을 열며 LA 다저스의 5연승을 이끌었다.
김혜성은 8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원정경기서 8번타자 유격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1안타 2득점 1볼넷으로 팀의 4-1 승리에 힘을 보탰다. 김혜성의 시즌 타율은 0.429다.
이날 김혜성은 깜짝 선발출전했다. 다저스가 처음 발표한 선발 명단서 빠졌지만, 미겔 로하스(37)가 가족 문제로 결장하게 돼 유격수로 출전했다.
김혜성은 급하게 준비한 뒤 토론토의 선발투수 케빈 가우스먼(35)을 상대했다. 가우스먼은 지난해 토론토 구단 내 올해의 투수상을 획득한 에이스다. 가우스먼은 이날 경기 초반도 좋은 흐름을 이어가며 1, 2회초 볼넷 하나만 허용했지만, 3회초 김혜성을 만난 뒤 급격하게 흔들렸다.
김혜성은 3회초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서 볼카운트 1-0서 몸쪽 포심 패스트볼을 때려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만들었다. 그는 후속타자 알렉스 프리랜드(25)의 희생번트에 3루까지 간 뒤 오타니 쇼헤이의 1타점 우전 적시타에 홈을 밟았다.
김혜성은 두 번째 타석인 5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볼넷을 얻어 1루를 밟았다. 이후 가우스먼의 보크로 2루까지 간 뒤 후속 프리랜드의 1타점 우전 적시타에 득점했다.
그는 수비에서도 번뜩이는 움직임으로 보였다. 4회말 1사 후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7)의 빗맞은 타구를 빠르게 달려와 잡은 뒤 러닝스로로 정확히 1루에 던져 아웃카운트를 올리는 등 종횡무진 활약했다.
미국 현지 중계진은 김혜성 활약에 “김혜성은 확실히 달라졌다. 자신의 힘을 믿고 충분히 활용하고 있다”며 “(트리플A서 스윙을 교정한 뒤) 스윙이 간결해졌다. 빅리그서 경쟁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혜성은 당분간 많은 기회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주전 유격수 무키 베츠(34)가 허리 통증으로 부상자명단(IL)에 올라 4~6주간 결장하기 때문이다. 로하스도 가족 문제가 길어진다면, 당분간 경기에 출전하지 못할 수 있다. 내야진에 공백이 생길 수 있지만, 다저스는 주 포지션인 2루수와 유격수, 중견수 등 다양한 역할을 해낼 수 있는 김혜성을 활용해 라인업의 공백을 채울 계획이다.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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