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비해 약 58% 감소…규조류는 69%나 줄어
(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 해양 온난화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연안의 식물플랑크톤 생물량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전국 연안 160개 정점에서 축적된 장기(1998∼2025년) 관측자료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연안 식물플랑크톤 생물량은 관측 초반 대비 약 5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특히 패류의 주요 먹이원인 규조류는 69%로 가장 크게 줄었고, 산소부족 등을 유발해 어패류 폐사의 원인이 되는 코클로디니움 등도 41% 감소했다.
이와 같은 식물플랑크톤 감소는 우리나라 연안에 출현하는 주요 종들이 고수온 환경에서 성장이 억제되는 생태적 특성과 고수온 현상에 따른 영양염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수과원은 위성 및 해양관측 장기자료 분석으로 동해 해역에서 식물플랑크톤이 광합성으로 유기화합물을 생산하는 능력으로 생태계의 중요 에너지원인 '기초생산력' 감소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음을 확인한 바 있다.
이는 해양 온난화로 저층으로부터의 영양염 공급 부족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 바 있다.
권순욱 수과원장은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연안 식물플랑크톤 감소로 인해 우리 바다의 생태계가 급격히 변화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모니터링과 과학적 연구로 기후변화 대응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youngk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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