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다 안방 내줄라…주호영·이진숙 '마이웨이'에 속 타는 국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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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 안방 내줄라…주호영·이진숙 '마이웨이'에 속 타는 국힘

연합뉴스 2026-04-08 10:44:3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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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경선 최종일정 미확정…당 일각 "민심 심상치 않은데 너무 한가"

악수하는 주호영·김부겸 악수하는 주호영·김부겸

(대구=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5일 오후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대구 기독교 부활절 연합예배'에서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주호영 국회부의장(오른쪽)과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악수하고 있다. 2026.4.5 mtkht@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노선웅 기자 =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8일 '보수의 심장' 대구를 찾아 김부겸 후보에 대한 지원을 본격화하면서 국민의힘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여권이 높은 당정 지지율을 앞세워 동진(東進)에 속도를 내는 와중에 여론조사 지지율 선두권에도 컷오프(공천 배제)된 주호영 의원,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시장 출마 의사를 고수하면서 보수 분열의 우려가 가시지 않고 있다.

당의 컷오프 결정에 반발해 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가 기각된 주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무소속 출마 여부와 관련해 "법원 항고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서울남부지법의 가처분 기각 결정 직후 항고장을 제출해 서울고법의 판단을 다시 받아보겠다고 했는데, 이런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시사한 이 전 위원장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제 컷오프에 대해 대구시민이 분노하는 것은 납득할 만한 설명 없이 공천 배제를 했다는 것"이라며 "당 지도부가 이런 절차를 시정하는 과정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하고, 결국 당 지도부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시민 저항"이라고 말했다.

그는 무소속 출마 후 후보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선 "결국 김부겸 후보와 (보수진영) 다른 1명의 후보가 대결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당 지도부는 상황이 정리될 기미가 보이지 않자 답답함을 토로하고 있다.

신동욱 최고위원은 YTN 라디오에서 대구시장 선거에 대해 "솔직히 첫 단추가 매우 잘못 끼워진 공천 과정이었고 이게 너무 엉켜서, 지금 실타래를 완전히 잘라내야 할 상황인지 풀어야 할 상황인지 저도 잘 모르겠다"고 했다.

악수하는 추경호·김부겸 악수하는 추경호·김부겸

(대구=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5일 오후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대구 기독교 부활절 연합예배'에서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 후보(왼쪽)와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가 악수하고 있다. 2026.4.5 mtkht@yna.co.kr

이처럼 국민의힘이 '안방' 대구에서 내홍을 키워가는 사이 민주당 김 후보는 지난주부터 본격적으로 지역 일정을 소화하며 광폭 행보에 나섰다.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이날 김 후보 공천 확정 후 처음으로 대구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었으며, 새벽엔 대구 농수산물도매시장을 찾는 등 지원사격에 나섰다.

반면 국민의힘은 대구시장 후보 선출 일정조차 아직 정하지 못한 상태다.

현재 대구에서는 윤재옥(4선)·추경호(3선)·유영하(초선)·최은석(초선) 의원 등 현역 4명과 이재만 전 대구 동구청장, 홍석준 전 의원까지 '6인 예비 경선'이 진행 중이다. 15∼16일 당원 투표(70%)와 여론조사(30%)를 실시해 최종 경선에 나설 2명의 후보가 오는 17일 추려진다.

그러나 이후 일정은 여전히 미정이다.

이정현 전 공천관리위원장이 돌연 사퇴하면서 '박덕흠 공관위'가 배턴을 이어받았지만 수도권 후보 구인난 등에 우선순위가 밀려 대구시장 후보 최종 선출을 위한 일정조차 확정하지 못한 것이다.

당내에서는 경선 후유증 극복, 보수 후보 분열시 단일화 작업 등의 시간을 고려해 후보 선출 일정을 조속히 확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 예비후보 측 인사는 통화에서 "최종 2인이 압축되면 다시 비전 토론회를 하고 선거운동 기간을 거쳐서 당원 투표와 여론조사를 해야 하는데, 이대로면 4월 마지막 주나 돼야 후보가 정해질 것"이라며 "대구시장 선거가 '4파전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데다 보수에 실망한 민심이 심상치 않은데 중앙당이 너무 한가하다"고 비판했다.

yjkim8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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