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 XR 업데이트…기업용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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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 XR 업데이트…기업용 시장 공략

한스경제 2026-04-08 10:28: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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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XR./삼성전자
갤럭시 XR./삼성전자

| 서울=한스경제 고예인 기자 | 삼성전자가 확장현실 XR 기기 시장에서 기업용 솔루션을 앞세워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단순 디바이스를 넘어 기업용 플랫폼으로 XR 생태계를 확장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8일부터 ‘갤럭시 XR’ 기기를 대상으로 ‘안드로이드 XR’ 운영체제 업데이트를 순차적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안드로이드 XR은 구글과 공동 설계한 XR 전용 플랫폼이다.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은 XR 기기에 기업용 관리 시스템인 ‘안드로이드 엔터프라이즈’를 처음 적용한 점이다. 이를 통해 기업 환경에서 요구되는 보안과 기기 관리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기업은 제로터치 등록과 QR 코드 설정을 활용해 다수의 기기를 빠르게 초기 설정할 수 있으며 관리자는 비밀번호 정책 WiFi 설정 기기 사용 제한 등을 중앙에서 원격 제어할 수 있다. 필요 시 기기 잠금이나 데이터 삭제도 가능해 보안 대응 수준도 한층 높였다.

또 기업용 앱을 손쉽게 배포할 수 있는 관리 구글 플레이를 지원해 맞춤형 업무 환경 구축도 가능해졌다. 교육 제조 헬스케어 리테일 등 다양한 산업에서 XR 활용도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 XR ‘디바이스’에서 ‘플랫폼’으로…B2B 전환 가속

업계에서는 이번 업데이트를 삼성전자의 XR 전략 전환 신호로 보고 있다. 기존 소비자 중심 기기에서 벗어나 기업용 플랫폼 시장까지 영역을 확장하려는 움직임이다.

XR 기기가 교육 산업현장 의료 등에서 생산성 도구로 활용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보안과 통합 관리 기능은 핵심 경쟁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삼성전자는 사용자 경험 개선도 함께 강화했다. 가상 키보드 위치를 저장하고 재부팅 이후에도 작업 환경을 복원하는 기능을 추가해 연속성을 높였다. 패스스루 환경에서 가상 화면 정렬 기능을 지원해 몰입감을 높였고 시선 추적 기반 접근성 기능도 확대했다.

여기에 2D 콘텐츠를 3D 몰입형 콘텐츠로 변환하는 기능을 도입해 XR 기기의 활용 범위를 엔터테인먼트 영역까지 넓혔다.

▲ “XR은 플랫폼”…장기 업데이트로 생태계 확대

삼성전자는 이번 업데이트를 시작으로 최대 5년간 안드로이드 XR 플랫폼 소프트웨어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장기 업데이트 정책을 통해 XR 생태계 안정성과 확장성을 동시에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최재인 삼성전자 MX사업부 XR R&D팀장·부사장은 “XR은 단순한 하드웨어를 넘어 새로운 경험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플랫폼”이라며 “기업이 XR 기반 솔루션을 안정적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스틸 구글 안드로이드 엔터프라이즈 담당 상무는 “XR 환경에서도 검증된 보안과 관리 역량을 제공하게 됐다”며 “기업 환경에서 XR 활용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XR 시장에서 하드웨어와 플랫폼을 동시에 확보하며 차세대 컴퓨팅 시장 주도권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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