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리프 "10일 미·이란 대표단, 이슬라마바드 초청해 추가 협상"
(자카르타=연합뉴스) 손현규 특파원 = 미국과 이란의 2주 휴전을 중재한 파키스탄의 셰바즈 샤리프 총리가 양국의 이번 합의로 레바논을 포함한 중동 모든 지역에서 휴전한다고 발표했다.
샤리프 총리는 8일(현지시간) 오전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이란 이슬람 공화국과 미국이 동맹국들과 함께 레바논을 포함한 (중동) 모든 지역에서 즉각적 휴전에 합의했다"며 "이는 즉시 효력이 발생한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지난 2월 28일 미국과 함께 이란을 기습 공격하면서 중동 전쟁을 시작했다.
레바논 내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는 지난달 2일 참전을 선언하고 이란 편에서 이스라엘을 공격했고, 이후 양측은 지금까지 격렬한 전투를 벌이고 있다.
샤리프 총리는 "이 현명한 조치를 진심으로 환영하고 양국(미국과 이란) 지도자에게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모든 분쟁을 해결하는 최종 합의를 하기 위해 오는 10일 금요일 양국 대표단을 초청한다"며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추가 협상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란도 종전안의 세부 내용을 확정하기 위해 10일부터 이슬라마바드에서 미국과 협상할 것이며 양측 합의로 협상이 연장될 수 있다고 밝혔다.
샤리프 총리는 또 "양측은 놀라운 지혜와 이해심을 보여줬고 평화와 안정을 위해 건설적 대화를 지속해 왔다"며 "우리는 '이슬라마바드 회담'으로 지속 가능한 평화를 만드는 데 성공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강조했다.
최근 파키스탄은 미국과 이란의 전쟁을 끝내기 위해 중재국 역할을 자처했고 양국 사이에서 협상안을 전달하는 등 외교적으로 노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미 동부시간 기준 7일 오후 8시까지 자국과 합의하지 않으면 발전소와 교량 등 핵심 시설을 대대적으로 공격해 이란 '문명'을 파괴하겠다고 위협한 바 있다.
그는 자신이 제시한 시한 직전인 7일 오후 6시 32분께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완전하고 즉각적이고 안전한 개방에 동의하는 조건으로 나는 이란에 대한 폭격과 공격을 2주간 중단하는 데 동의한다"고 밝혔다.
이후 이란도 자국이 제시한 10개 항의 종전안을 미국이 전부 수용했다고 주장하며 2주간 휴전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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