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2주 휴전 합의…경제성장 긍정 시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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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란, 2주 휴전 합의…경제성장 긍정 시그널 

한스경제 2026-04-08 10:18:44 신고

미국와 이란이 2주간 휴전에 합의한 가운데 유가, 환율 등을 비롯해 경제성장률 등에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 /연합뉴스
미국와 이란이 2주간 휴전에 합의한 가운데 유가, 환율 등을 비롯해 경제성장률 등에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 /연합뉴스

| 서울=한스경제 이성노 기자 | 미국와 이란이 2주간 휴전에 합의함에 따라 유가와 환율 등을 비롯해 경제성장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완전하고 즉각적인 안전한 개방에 동의하는 조건으로 나는 이란에 대한 폭격과 공격을 2주간 중단하는 데 동의한다"면서 "이것이 양쪽 모두에 적용되는 '휴전'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란 최고 국가안보회의는 성명을 통해 이란이 미국·이스라엘과의 전쟁에서 승리했으며, 이란이 제시한 10개항의 종전안을 미국이 전부 수용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이란이 2주간 휴전에 전격적으로 합의하면서 금융시장 수치도 급상승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은 8일(한국시간) 오전 8시를 기점으로 전장 대비 12.49% 급락한 98.84달러를 기록했으며 뉴욕증기 주요 선물 지수 역시 2%대 보이고 있다. 

8일 코스피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5.46% 오른 5804.70에 거래를 시작했으며 가파른 매수세에 오전 9시 6분에는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원달러환율도 전 거래일보다 24.3원이 내린 1479.9원에 개장, 10거래일만에 1400원대로 진입했다. 

호르무즈 해협이 안정적으로 개방되면 그동안 움츠렸던 우리나라 경제 역시 활기를 띄게 된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석유 공급의 약 20%가 지나가는 핵심 통로다. 대한석유협회에 따르면, 국내 원유 수입의 69.1%가 중동산이며 이 가운데 95% 이상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다.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보고서를 통해 "한국 내에서 유가 상승과 환율 약세가 동시에 나타날 경우 수입물가를 통한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전가될 가능성이 있다"며, "국제유가가 배럴당 10달러 상승할 경우 한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약 0.6%p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현대경제연구원도 "최근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안팎으로 뛸 경우 국내 성장률이 최소 0.3%p 하락하고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1%p 상승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호르무즈 해협이 완전히 개방된다면, 유가 안정에 따른 물가 부담 완화, 무역수지 개선, 환율 안정, 금융시장 안정 등으로 경제성장률에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양준석 가톨릭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는 "중동사태가 안정되면, 우리나라 수출 및 경제성장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면서, "지난해 1.0%였던 경제성장률도 2%대로 올라설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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