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6번째 소환…반년째 결론 못 낸 경찰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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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6번째 소환…반년째 결론 못 낸 경찰 수사

아주경제 2026-04-08 10:15:5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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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수수 의혹 등을 받는 김병기 무소속 의원이 8일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뇌물수수 의혹 등을 받는 김병기 무소속 의원이 8일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병기 무소속 의원의 13가지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김 의원을 6번째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수사기관이 특정 피의자를 불구속 상태로 6차례 불러 조사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8일 오전 9시 김 의원을 뇌물수수 등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마포청사에서 조사 중이다. 지난 2일 소환 후 6일 만이다.

이날 오전 8시 56분께 서울청 마포청사에 도착한 김병기 의원은 "(경찰이) 너무 많이 부르는 것 같지만, 하여튼 성실하게 소명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불체포특권 포기 의사를 묻는 말에 "구속영장이 신청될 일이 있겠느냐"고 답한 뒤 청사로 들어갔다.

경찰의 김 의원 관련 수사는 지난해 9월부터 시작됐다. 현재까지 반년이 지나도록 별다른 결론 없이 소환이 반복되는 상황이다.

이에 정치권의 눈치를 보며 늑장 수사를 하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일자 경찰은 조만간 김 의원의 일부 혐의에 대해 송치 여부를 우선 판단하기로 했다. 혐의가 인정된다고 볼 경우 신병 확보 시도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김 의원의 13가지 의혹 중 경찰이 가장 주요하게 보는 것은 차남의 편입·취업 특혜 의혹 등 뇌물 수수 혐의로 알려졌다. 김 의원이 숭실대 관계자를 만나 편입을 청탁한 점, 편입 조건인 중견기업 취업과 졸업 후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 취업을 위해 직접 나선 점 등에서 범행 정황이 두드러진다는 것이다.

경찰은 김 의원이 이후 해당 중견기업과 빗썸에 유리한 의정활동을 하는 등 차남 취업의 대한 대가성 행동을 한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김 의원은 배우자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수사를 무마하고, 전 동작구의원들로부터 불법 정치 자금을 받은 혐의, 전직 보좌관들의 직장인 쿠팡에 인사 불이익을 요구한 혐의 등도 있다.

김 의원은 자신에 대한 모든 의혹들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그는 허리디스크 등 건강 악화를 이유로 4∼5시간 조사 후 귀가를 반복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조사가 미진하면 추가 소환하는 방안을 열어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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