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상서 기자 = 최근 폭력 사태가 심화한 서안지구에서 위험을 피해 집을 떠난 팔레스타인 아동이 평년 대비 10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제아동권리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과 유엔 인도주의 업무 조정국(OCHA)에 따르면 올해 1∼3월 서안지구에서 강제 이주한 팔레스타인 아동은 685명으로 집계됐다. 2023∼2025년 같은 기간 평균인 63명보다 10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특히 올해 1월에만 아동 350명을 포함한 700여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집을 떠나야 했다.
서안지구는 국제법에 따라 명목상으로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행정권을 지닌 곳이지만, 실제로는 이스라엘이 점령한 땅에 유대인 정착민들을 보내 정착촌을 건설하고 살도록 하고 있다.
이에 세이브더칠드런은 각국 정부에 서안지구 내 폭력과 공격을 즉각 중단하고, 아동이 안전한 환경에서 교육받을 권리를 보장받도록 나설 것을 촉구했다.
아흐마드 알헨다위 세이브더칠드런 중동·북아프리카 및 동유럽 지역사무소장은 "올해 들어 서안지구 피해가 늘지만, 팔레스타인 아동은 아무런 보호도 받지 못한 채 집을 잃고 각종 위협과 폭력에 시달리고 있다"며 "국제사회가 비극적인 현실을 더 이상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shlamazel@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