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스테이블코인 발행·유통 주도, WM·AI 뱅크로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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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스테이블코인 발행·유통 주도, WM·AI 뱅크로 진화”

이데일리 2026-04-08 10:01:4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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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사진=카카오뱅크 제공


[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가 올해 카카오뱅크의 경영 키워드로 ‘자산관리(WM)’와 ‘인공지능(AI) 기반 은행’을 제시했다. 돈을 보내고 받는 은행에서 돈을 쓰고 불리는 결제·자산관리 은행으로 진화하고, 그동안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금융비서 서비스를 론칭한다는 구상이다. 해외 진출로 수익을 다각화하고 있는 카카오뱅크는 인도네시아, 태국에 이어 몽골을 세 번째 진출국으로 낙점했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에서 개최한 ‘2026 프레스톡’에서 “AI 기술로 모두에게 최적화된 금융 비서를 제공하고, 전 세계로 무대를 확장해 새로운 금융 혁신의 역사를 써내려가겠다”며 AI 네이티브 뱅크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윤 대표는 “금융 앱 기능이 많아질수록 고객은 필요한 것을 찾기 어려워지는 확장의 역설이 나타난다”며 “복잡한 금융 문제를 AI가 먼저 찾아 해결해주는 것이 카카오뱅크가 추구하는 미래”라고 강조했다.

카카오뱅크는 2700만 고객의 ‘앱 온리(App-only)’ 데이터와 금융 특화 대형언어모델(LLM)을 결합해 초개인화 AI 서비스를 구현할 계획이다.

3분기 선보이는 결제홈에는 고객의 결제 데이터를 바탕으로 AI가 맞춤형 금융 가이드를 제공하는 기능을 적용해 AI가 관리해주는 소비·서비스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투자탭에도 고객의 투자 경험을 돕는 AI 기반의 투자 에이전트를 적용한다.

윤 대표는 “궁극적으로 고객이 직접 찾아서 사용하는 ‘도구’가 아닌 고객에게 먼저 다가가는 금융 ‘비서’인 AI Native Bank로 진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여·수신에서 넘어 자산관리, 퇴직연금으로 은행 본업을 확장한다. 70조원의 수신 경쟁력을 바탕으로 기존의 돈을 보내고 받는 기능을 넘어 ‘쓰고 불리는’ 경험으로 고객 가치를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올 하반기부터 맞춤형 혜택 체크카드, 청소년·외국인 전용 카드, 두 번째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PLCC) 등 신규 카드 상품을 연이어 출시하며 결제 영역을 본격 강화한다.

3분기에는 흩어진 결제 정보를 한데 모아 관리하는 ‘결제홈’을, 2분기에는 다양한 금융상품을 비교·투자하는 ‘투자 탭’을 신설할 예정이다. 나아가 퇴직연금 시장 진출을 공식화하고 평생 자산 관리 서비스로의 도약을 예고했다.

카카오뱅크는 인도네시아, 태국에 이어 몽골로 해외 영토를 넓힌다. 이날 행사에는 인도네시아 ‘슈퍼뱅크’, 태국 가상은행 합작법인 ‘뱅크X’ 등 카카오뱅크와 함께 해외에서 모바일 금융의 역사를 개척하고 있는 글로벌 파트너사 CEO도 참석해 카카오뱅크와의 협업 성과에 대해 직접 소개했다.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시가총액 최상위권인 슈퍼뱅크의 CEO 티고르 M. 시아한(Tigor M.Siahaan)은 “카카오뱅크와의 협업은 단순한 투자지원이 아니라, 디지털 뱅킹을 포함한 인도네시아 모든 은행 산업에 의미있는 혁신을 가져오는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내년 영업 개시를 앞두고 있는 뱅크X의 뿐나맛 위찟끌루왕싸(Punnamas Vichitkulwongsa) CEO는 “SCBX는 카카오뱅크가 보유한 최고 수준의 디지털 뱅킹 역량에 주목해 파트너십을 제안했다”며 “카카오뱅크의 기술을 접목해 태국 소비자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고 개인화된 AI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날 카카오뱅크는 새로운 진출 국가로 몽골을 낙점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카카오뱅크는 몽골 금융기관에 비금융 데이터를 활용한 신용평가모델(CSS)인 카카오뱅크 스코어의 노하우를 전수할 예정이다. 윤 대표는 “몽골 진출은 한국에서 증명해 온 카카오뱅크의 ‘포용금융’ 역량을 세계에 수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인도네시아와 태국, 새롭게 진출할 몽골에서의 성과를 든든한 교두보 삼아 더 넓은 글로벌 시장으로 본격적인 확장을 이어가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카카오뱅크는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발행·유통을 주도하는 ‘글로벌 커넥터’로의 도약, 2000만명 외국인을 위한 AI 실시간 번역 등 외국인 금융 강화 또한 올해 경영 키워드로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2027년까지 자산 100조원, 자기자본이익률(ROE) 15%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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