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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구글이 삼성전자(005930) 갤럭시 XR 출시 이후 안드로이드 XR 생태계 확장을 위한 대규모 업데이트를 단행했다. 2D 콘텐츠를 3D로 변환하는 혁신 기능부터 실제 사용자의 손을 가상 환경에 구현하는 기술까지 대거 포함됐다.
저스틴 페인 구글 XR 제품 관리 총괄은 8일 구글 공식 블로그를 통해 갤럭시 XR 이용자들을 위한 안드로이드 XR의 새로운 기능들을 순차적으로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은 실험실 기능을 통해 제공되는 ‘자동 공간화(Auto-spatialization)’다. 그동안 헤드셋의 고성능 디스플레이에도 불구하고 상당수 앱이 2D 환경에 머물러 있었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장치다.
이용자가 버튼 하나만 누르면 거의 모든 앱과 게임, 웹사이트, 영상 콘텐츠를 입체감 있는 3D 경험으로 전환할 수 있다. 유튜브 영상에 깊이감을 더하거나 일반 웹사이트를 더욱 몰입감 있게 즐기는 것이 가능해진 셈이다.
전용 앱 생태계도 빠르게 확장 중이다. 갤럭시 XR 출시 이후 몰입형 앱은 100개 이상으로 늘어나 출시 당시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파리 생제르맹(PSG) 이머전 앱을 통해 실제 경기장에 있는 것처럼 실시간 경기를 시청하거나, 테이블 위에 경기장을 띄워놓고 오버헤드 뷰로 관람하는 등 차별화된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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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활용성도 대폭 개선됐다. 이제 공간의 벽면에 앱을 고정하는 기능을 통해 책상 옆 벽에는 캘린더를, 거실 벽에는 대형 스트리밍 앱을 배치해 나만의 가상 작업실이나 영화관을 꾸밀 수 있다. 또한 ‘홈 스페이스’ 모드에서는 기존의 흰색 외곽선 대신 이용자의 실제 손을 그대로 볼 수 있게 해 가상 콘텐츠와의 상호작용을 더욱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사용자 편의를 위한 ‘세션 복원’ 기능도 추가됐다. 헤드셋을 벗었다가 다시 착용해도 이전에 설정해둔 앱 레이아웃과 작업 상태가 그대로 유지된다. 일일이 앱을 다시 열고 배치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없애고 몰입의 연속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구글은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기업용 시장(B2B) 공략에도 박차를 가한다. 안드로이드 엔터프라이즈 지원을 시작해 기업들이 교육 및 협업 솔루션을 대규모로 배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이를 위해 삼성 녹스 매니지, 마이크로소프트 인튠 등 주요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강화해 갤럭시 XR을 본격적인 업무용 디바이스로 진화시킨다는 전략이다.
새로운 기능이 포함된 안드로이드 XR 업데이트는 오늘부터 삼성 갤럭시 XR 헤드셋을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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