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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2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우리나라 경상수지는 231억 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34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역대 최대 흑자 규모로 지난해 12월 187억달러를 가뿐히 넘었다. 올해 1월 132억 6000만달러 대비 흑자 폭은 99억 3000만달러 늘었다.
상품수지는 233억 6000만달러 흑자로 전월 151억 7000만달러보다 81억 9000만달러 늘어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수출은 703억 7000만달러로 전월 대비 48억 6000만달러 증가했다. 설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에도 반도체와 정보통신기기 등 IT 수출 호조가 지속된 영향이다.
통관 기준으로 IT 품목 수출은 반도체(157.9%)와 무선통신기기(23.0%), 컴퓨터 주변기기(183.6%)가 증가하며 흑자를 견인했다. 비IT 품목은 승용차(-22.9%), 기계류·정밀기기(-13.5%), 철강제품(-2.7%) 등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동남아, 중국, 미국 등 주요 국가로 수출 증가세가 이어졌다.
수입은 470억달러로 전월 대비 33억 4000만달러 줄어 흑자 폭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 당시 석유 등 에너지 가격이 하락하면서 통관수입 기준 석유제품이 21% 감소하는 등 대체로 원자재 분야 수입이 줄었다.
서비스수지는 18억 6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하며 전월 38억달러 적자 대비 적자폭이 축소됐다. 여행수지는 12억 6000만달러 적자로, 출국자 감소로 적자 폭이 줄었다. 기타사업서비스수지는 6000억달러 흑자로 연구·개발(R&D) 및 관계기업간 사업서비스 지급이 줄면서 흑자로 전환했다.
본원소득수지는 24억 8000만달러 흑자를 기록, 전월 27억 2000만달러 대비 흑자 폭이 축소됐다. 배당소득 수지는 19억 8000만달러로 해외증권투자 배당수입 감소가 흑자 축소의 주원인이다.
한편 외국인의 국내 투자와 내국인의 해외 투자를 비교한 금융계정은 228억달러 순자산을 기록하며 전월 56억 3000만달러 대비 증가폭이 크게 늘었다.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의 38억 1000만달러로 전월 70억 4000만달러 대비 줄었으며, 외국인의 국내 투자는 9억 4000만달러로 전월 53억 4000만달러 대비 크게 줄었다. 증권투자는 205억 8000만달러 순자산이 증가, 전월(87억 8000만달러)보다 증가 폭이 확대됐다.
내국인의 해외증권투자는 미국 증시 조정 우려로 86억 4000만달러를 기록, 전월 134억 6000만달러 대비 증가 폭이 축소됐다. 내국인의 해외 주식 투자는 103억 9000만달러로 전월 132억 달러 대비 줄었고 해외 채권은 17억 4000만달러 순매도하며 전월 2억 2000만달러 대비 감소 전환했다.
외국인의 국내증권투자는 119억 4000만달러 줄었다. 외국인은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도 등으로 주식 132억 7000만달러 어치를 팔며 역대 최대 순매도 규모를 기록했다. 채권투자는 13억 3000만달러 순매수했지만 전월(44억 7000만달러) 대비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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