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만 오면 되풀이되는 소비자 피해...서울시, ‘주의보’로 선제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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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만 오면 되풀이되는 소비자 피해...서울시, ‘주의보’로 선제 대응

소비자경제신문 2026-04-08 07:34:3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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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새 학기와 계절 변화가 겹치는 봄철을 맞아 노트북·컴퓨터, 신발·양복 세탁 분야의 소비자 피해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소비자 피해주의보’를 발령했다. 사진은 서울의 한 매장에서 직원이 전시된 노트북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시는 새 학기와 계절 변화가 겹치는 봄철을 맞아 노트북·컴퓨터, 신발·양복 세탁 분야의 소비자 피해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소비자 피해주의보’를 발령했다. 사진은 서울의 한 매장에서 직원이 전시된 노트북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소비자경제] 이동윤 기자 = 기대감 속 소비가 늘어나는 봄, 그 이면에는 반복되는 소비자 피해 사례가 자리하고 있다.

서울시는 새 학기와 계절 변화가 겹치는 봄철을 맞아 노트북·컴퓨터와 신발·양복 세탁 분야에서 소비자 피해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소비자 피해주의보’를 8일 발령했다.

이번 조치는 서울시가 운영 중인 ‘소비자 피해주의보 제도’를 기반으로, 계절별로 피해가 집중되는 품목을 사전에 분석해 선제적으로 알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피해 유형을 미리 공유해 시민들의 예방과 신속한 대응을 돕겠다는 취지다.

서울시는 최근 3년간(2023~2025) 한국소비자원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서울 시민 상담 약 38만 건을 분석한 결과, 봄철(3~5월)에 피해가 집중되는 품목으로 노트북·컴퓨터와 신발·양복 세탁을 선정했다. 선정 기준은 연간 평균 상담 건수 240건 이상이면서 봄철 상담 비중이 30% 이상인 품목이다.

분석 결과 노트북·컴퓨터 분야는 봄철 상담 비중이 34.6%로 연평균 470건이 접수됐으며, 신발·양복 세탁은 30.7%로 연평균 1,312건에 달했다. 두 분야 모두 봄철 소비 증가와 맞물려 피해 상담이 집중되는 특징을 보였다.

노트북·컴퓨터 분야에서는 새 학기 수요 증가로 인해 품질 불량, A/S 지연 및 불만, 청약철회 및 환불 분쟁이 주요 피해 유형으로 나타났다. 특히 초기 제품 상태 확인이 미흡할 경우 분쟁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적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세탁 서비스 분야에서는 계절 전환기 의류 관리 수요가 급증하면서 세탁 후 외관 훼손, 탈색·변색, 이염 등 세탁물 손상 관련 피해가 집중됐다. 소비자와 사업자 간 책임 소재를 둘러싼 갈등도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피해 예방을 위해 노트북·컴퓨터 구매 시 제품 사양과 환급 기준, 무상 수리 범위 및 기간을 사전에 확인하고, 제품 수령 직후 외관과 작동 여부를 즉시 점검할 것을 당부했다. 분쟁 발생 시에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소비자분쟁해결기준’을 참고해 사업자에게 해결을 요구할 수 있다.

세탁 서비스 이용 시에는 세탁 전 제품 상태를 사진으로 기록하고 인수증을 보관하는 것이 중요하며, 수령 후 즉시 상태를 확인해 문제가 있을 경우 바로 이의제기를 해야 한다. 책임 소재가 불분명할 경우 한국소비자원 섬유제품심의위원회를 통해 심의를 받을 수 있다.

피해 발생 시 서울시 민생경제안심센터와 전자상거래센터를 통해 상담과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소비자가 직접 권리 구제를 원할 경우 ‘소비자 권리 실현 가이드’를 활용해 소액 전자소송 절차를 진행할 수도 있다.

김명선 서울시 공정경제과장은 “계절적 수요 변화에 따라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소비자 피해 품목을 사전에 분석해 알림으로써 시민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실효성 있는 정보 제공을 통해 합리적인 소비생활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npce@dailycn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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