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에서는 박민식 뛰는 가운데 한동훈도 거론
(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의 부산시장 출마 선언으로 6·3 지방선거에서 부산 북갑 보궐선거가 함께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하정우 대통령비서실 AI 미래기획 수석비서관 출마 여부가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전 의원 지역구인 민주당 부산 북갑 지역위원회에서는 전 의원이 자신의 후임으로 구덕고 후배인 하 수석을 여러 차례 지목함에 따라 하 수석이 보선 출마를 선언할 경우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전 의원이 지난 2일 부산시장 출마 선언을 하면서 재차 지역구 후임으로 하 수석을 지명한 데다 그동안 부산 보선 차출설에 선을 그어오던 하 수석도 최근엔 출마 가능성을 열어 놓는 발언을 해 보선 등판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8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여권에서 부산 북갑 보선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는 인물은 하 수석과 김두관 전 경남지사, 정명희 전 북구청장, 노기섭 전 부산시의원 등 4명이다.
지역 정가에서는 김 전 지사의 경우 부산 북갑에 연고가 없어 이번 보선보다 2년 뒤 총선에 출마할 것이라는 견해가 우세하다.
정 전 구청장도 북구청장 후보로 확정돼 뛰고 있는 만큼 국회의원 보선 후보로 나서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부산 북갑 국회의원 선거구 일부 지역을 지역구로 둔 노 전 시의원은 "전 의원이 이달 30일 직전 의원직을 사퇴한다고 가정하면 물리적으로 후보자 등록 기간인 다음 달 14일∼15일에 맞춰 경선을 준비하기가 어렵다"며 "중앙당에서 전략공천을 한다면 하 수석이 유력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 수석이 보선 출마를 결심한다면 전 의원의 선거조직이 그대로 하 수석에게 갈 것"이라며 "하 수석이 보선에 나설 결심을 한다면 저뿐만 아니라 지역 민주당 당원들도 열심히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역 정가에서는 하 수석이 보선에 출마할 경우 여야 대결 구도가 크게 출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야권에서는 박민식 전 의원이 표밭 다지기에 나선 가운데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부산발전특별법을 두고 대통령을 비난하는 등 이 지역 보선 출마를 위한 몸풀기에 나섰다는 분석도 있다.
한 여권 정치인은 "하 수석이 민주당 후보로 나설 경우 한동훈 전 대표의 북갑 출마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국민의힘에서도 후보를 내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다자 구도가 형성될 경우 야권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크게 낮아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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