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철기둥' 김민재가 생애 첫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조금씩 다가서고 있다.
그의 소속팀인 독일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이 최다 우승팀이자 세계 최고의 구단으로 평가받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적지에서 완파했기 때문이다.
다만 김민재가 이날 경기에서 후보 명단에 들고도 그라운드를 밟지 못한 것이 한국 축구팬 입장에선 아쉽게 됐다.
벨기에 국적 월드클래스 수비수 출신 뱅상 콤파니 감독이 이끄는 바이에른 뮌헨은 8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5-2026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레알 마드리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루이스 디아스와 해리 케인이 전반과 후반에 각각 한골씩 넣은 것에 힘입어 뒤늦게 킬리앙 음바페가 만회골을 넣은 홈팀에 2-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바이에른 뮌헨은 16일 열리는 8강 2차전 홈 경기를 앞두고 준결승 티켓 확보에 상당히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게 됐다.
바이에른 뮌헨은 코로나19 기간이던 2019-2020시즌 토너먼트가 중립 경기로 열리던 때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을 누르고 유럽 정상에 올랐으나 이후 토너먼트에서 번번히 미끄러졌다. 2023-2024시즌엔 레알 마드리드와의 4강에서 패퇴했다. 직전 시즌인 2024-2025시즌엔 8강에서 인터 밀란(이탈리아)에 무릎을 꿇었다.
이번 시즌 분위기를 다르다. 리그페이즈 8경기를 7승1패로 통과한 바이에른 뮌헨은 16강에서 이탈리아 복병 아탈란타를 1~2차전 합계 10-2로 대파하고 8강에 올랐다.
그러면서 챔피언스리그 유력 우승후보로 지목받고 있는데 레알 마드리드 원정에서 다시 한 번 자신들의 초강세를 알렸다.
지난해 여름 부임한 사비 알론소 감독이 시즌 중반 정도 지난 시점에서 사실상 선수들에게 쫓겨나는 등 이번 시즌 수난을 겪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는 홈에서 최악의 경기력을 펼치며 완패하고 탈락 위기에 몰렸다.
이날 홈팀은 4-4-2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알바로 아르벨로아 감독대행은 안드리 루닌 골키퍼를 비롯해 알바로 페르난데스 카레라스, 딘 하위선, 안토니오 뤼디거,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이상 수비수), 아르다 귈러, 오렐리앙 추아메니, 티아고 피타르크 피나르, 페데리코 발베르데(이상 미드필더), 음바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이상 공격수)를 선발로 내세웠다.
원정팀 바이에른 뮌헨은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마누엘 노이어가 문지기를 봤다. 콘라트 라이머, 요나탄 타, 다요 우파메카노, 요십 스타니시치(이상 수비수), 요수아 키미히,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 디아스, 세르주 그나브리, 마이클 올리세(이상 미드필더), 케인(공격수)이 전반전 킥오프부터 등장했다.
원정팀은 초반 세계적인 골키퍼 노이어의 선방으로 레알 마드리드 공세를 버텼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16분 상대 패스를 가로챈 뒤 빠른 역습을 감행했다.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음바페가 왼발 대각선 슛을 시도했으나 노이어가 한 박자 빨리 나와 걷어냈다.
전반 18분에도 레알 마드리드가 역습을 감행, 음바페가 드리블 뒤 아크 왼쪽에서 비니시우스에게 패스를 내줬고, 이를 비니시우스가 날카로운 오른발 대각선 슛으로 연결했으나 노이어가 걷어내면서 원정팀이 한 숨 돌렸다.
하지만 결정적인 찬스는 바이에른 뮌헨이 먼저 잡았다. 전반 28분 수비지역까지 내려온 피타르가 루닌에게 백패스한다는 게 전방 압박하던 그나브리에게 연결된 것이다. 그나브리는 재빨리 반사신경을 동원헤 골문 앞 일대일 찬스에서 오른발 아웃프런트를 갖다 댔으나 루닌의 몸을 맞고 볼이 골라인 바깥으로 나가고 말았다. 뮌헨 입장에선 땅을 칠 만한 순간이었다.
이후 공격 의지를 조금씩 늘려가던 뮌헨은 전반 41분 첫 골을 뽑아내며 웃었다. 하프라인에서 그나브리가 볼을 잡아낸 뒤 케인과 2대1 패스를 통해 문전 쇄도하던 디아스에게 침투패스를 연결했다. 디아스를 상대 수비라인을 무너트린 뒤 오른발 감아차기로 홈팀 골망을 출렁였다.
디아스는 지난 시즌 리버풀에서 한솥밥을 먹던 알렉산더-아놀드 뒤를 돌아들어가는 날렵한 움직임으로 뮌헨에 첫 골을 안겼다.
뮌헨은 후반 시작하자마자 이날 두 번째 골을 낚았다.
킥오프 이후 공격을 전개하던 뮌헨은 디아스의 패스를 받은 케인이 후반 20초 만에 아크 왼쪽에서 통렬한 오른발 대각선 슛을 쏴 홈팀 골문을 다시 한 번 흔들었다.
이후 만회골을 위해 안간힘을 쓰던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29분 귀중한 추격포를 터트렸다.
알렉산더-아놀드가 오른쪽 측면 깊숙한 곳까지 공격 침투한 뒤 반대편으로 낮고 빠르게 패스한 것을 음바페가 골문 앞에서 방향 바꾸는 왼발 슛으로 완성한 것이다.
그러나 이후 20여분 시간 동안 더 이상의 골은 터지지 않았고 바이에른 뮌헨이 적지에서 4강 티켓을 위한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한편, 이날 김민재는 일본인 수비수 이토 히로키 등과 함께 교체 명단에 들었으나 그라운드를 밟진 못했다. 콤파니 감독은 이날 알폰소 데이비스, 자말 무시알라(이상 후반 24분), 레온 고레츠카, 톰 비쇼프(이상 후반 추가시간) 등 4명의 교체카드를 썼다.
경기 막판 수비 강화를 위해 김민재 투입 등도 가능할 수 있었으나 끝내 타-우파메카노 센터백 콤비를 유지했다.
김민재는 지난해 여름 독일 국가대표 타가 입단한 뒤 이번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주요 경기에서 출전시간을 거의 받지 못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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