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개인 파괴력은 레알마드리드의 두 슈퍼스타가 더 강하지만, 팀 플레이까지 착착 돌아가는 바이에른뮌헨의 공격진 4명이 더 크게 승리에 기여했다.
8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에스타디오 베르나베우에서 2025-2026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을 가진 바이에른뮌헨(독일)이 레알마드리드에 2-1 승리를 거뒀다. 8일 뒤 바이에른 홈에서 2차전이 열린다.
바이에른이 먼저 터뜨린 두 골의 공격 포인트가 상징적이었다. 바이에른 전방에서 완벽한 조합을 보여주는 네 선수가 모두 골과 도움을 기록했다. 전반 41분 세르주 그나브리의 어시스트를 받아 루이스 디아스가 선제골을 넣었다. 후반 1분 마이클 올리세의 어시스트로 해리 케인이 점수차를 벌렸다.
이 네 명은 이번 시즌 전세계 최강 공격 조합으로 꼽힌다. 케인은 스트라이커 자리에서 문전 마무리를 해내면서도 뒤로 내려와 공을 지키로 뿌리는 임무를 겸한다.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파고드는 올리세가 플레이메이커 성향의 지능적인 윙어인 반면, 왼쪽에서 파고드는 디아스는 더 종잡을 수 없고 과감한 야성적인 윙어다. 그 사이에서 그나브리가 성실한 움직임과 팀 플레이, 공격형 미드필더 중에서는 최상급인 힘으로 요긴한 역할을 수행한다.
이들의 기여도는 공격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보였다. 바이에른은 팀 평균 뛴 거리에서 레알을 압도했는데 10.54km로 9.64km에 그친 레알보다 평균 900m를 더 뛰었다. 이 차이를 벌린 건 공격진의 활동량이었다. 두 팀 통틀어 최다활동량 5명이 모두 바이에른이었고 그 중 공격진 2명이 포함돼 있었다. 올리세가 이날 두 팀 통틀어 활동량 3위, 디아스가 4위였다.
그나브리가 69분만 뛰고 교체돼 총 활동량은 많지 않았으나 경기장 위에 있는 동안은 부지런한 모습이었다. 부상 복귀전을 치른 케인만 비교적 느슨하게 압박했을 뿐 나머지 선수들의 압박과 전력질주 강도가 대단했다. 이를 통해 여러 번 득점 기회를 만들어갔다.
경기 종료 후 측정된 기대득점(xG) 수치는 바이에른이 2.99, 레알이 1.97로 거의 1골 격차가 났다. 바이에른이 한 골 차 승리를 거둬 마땅한 경기력이었다. 이 경기력의 원동력이 상당 부분 전방 4명의 합에서 나왔다.
동시에 올리세는 이번 시즌 8도움에 도달했다. UCL 한 시즌 최다 도움 기록에 1개 차이까지 다가갔다. 기존 기록 보유자는 1999-2000시즌 9개를 올린 루이스 피구(당시 바르셀로나)였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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