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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부산시장 선거에 뛰어든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3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취임 즉시 해결할 과제로 지역 핵심 현안인 부산·울산·경남(PK) 통합을 꺼내 들었다. 주 의원은 “취임 직후 부산 의원들과 공감대를 형성해 부산특별법을 넘어서는 부울경 통합에 대비한 법률을 즉시 만들 것”이라며 “부산특별법 이후의 시대를 대비하고 정부 협상과 주민 동의 절차를 동시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주 의원은 지역별 경제 격차가 큰 만큼, 빠른 통합을 위해 울산을 제외한 ‘선(先) 통합 후(後) 논의’ 방식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울산은 지역 내 총생산(GRDP)이 전국 1위로, 통합에 대해 ‘손해’라는 인식이 있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주 의원은 “만약 울산이 원하지 않는다면 부산과 경남 인구를 합쳐 40조 원이라도 확보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며 “광주·전남 통합에 20조 원 지원을 약속한 전례가 있는 만큼, 인구 수에 비례한 지원 재원은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주 의원이 이처럼 지역 통합에 무게를 두는 배경에는 부산의 구조적 경제 문제에 대한 위기의식이 깔려 있다. 일자리 부족과 청년 유출이 지속되며 지역 경제가 흔들리고 있다는 판단이다. 실제 국가데이터포털에 따르면 부산의 지난해 실질 GRDP 성장률은 전년 대비 2.2%포인트(p) 하락한 0.5%로 최근 5년 사이 최저 수준이다. 주 의원은 “1000대 기업 중 부산에는 28개밖에 없고, 그마저도 매출이 전년 대비 감소했다”며 “첨단 산업이 적고 사양 산업이 많다는 뜻이다. 산업 구조를 바꾸지 않으면 안 된다. 창업 예산을 대폭 늘리고 기업 유치에서도 다른 지자체에 뒤처지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주 의원은 새로운 문화산업 유치의 핵심 거점으로 북항을 지목하고 있다. 북항 재개발 랜드마크 부지에 개폐형 아레나 ‘부산 오션 돔’을 조성하고, 재건축이 진행 중인 사직야구장은 ‘스포츠 메카’로 키우는 투트랙 전략이다. 그는 “임기 100일 내 모듈형 임시 공연장을 지어 BTS나 블랙핑크 같은 공연을 유치해 북항 아레나의 가능성을 시험해보겠다”며 “20~30억 원 규모로도 충분히 가능하다. 테스트베드를 통해 민간 투자 유도까지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북극항로 추진도 주요 과제로 꼽았다. 주 의원은 “북극항로 추진본부가 올해 9월에서야 시범 운항을 하겠다고 한 것은 너무 늦다”며 “관련 협의체에 부산시는 아예 참여하지도 못하고 있다. 중앙정부가 러시아와 항행권 협상에 착수하도록 독려하고, 부산은 시험선과 첨단 선박 연구개발에 즉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주 의원은 같은 경선 후보인 박형준 부산시장에 대해서도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6년간 시정을 맡았지만 시민 평가가 좋지 않다”며 “토론회에서 제기된 지적에 대해 ‘몰라서 그렇다, 안 해봐서 그렇다’는 식으로 대응하는 것은 사실상 꼰대 리더십이라고 본다. 그렇게 듣는 태도라면 시민과 공무원들의 목소리도 같은 방식으로 받아들인 것 아니겠느냐”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후보인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을 향해서도 날을 세웠다. 주 의원은 “제1의 성과로 구포 개시장 폐쇄를 언급한 것을 보고 놀랐다”며 “개 식용은 이미 사라지는 추세였고, 구의원과 구청장이 함께 추진한 사안인데 마지막에 참여한 것이 어떻게 개인의 대표 성과가 될 수 있느냐. 그것이 가장 앞세울 성과라면 다른 일은 못 했다는 의미 아니겠느냐”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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