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이강인이 9일(한국시간) 리버풀과 UCL 8강 1차전 홈경기서 존재감을 드러낸다면 여름이적시장서 자신의 가치를 높일 수 있다. 파리|AP뉴시스
[스포츠동아 백현기 기자] 유럽 복수 구단의 관심 속에 이강인(25·파리 생제르맹)은 큰 경기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야 한다.
유럽 구단들의 이강인을 향한 관심은 좀처럼 식지 않고 있다. 유럽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6일(한국시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이강인 영입을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여기에 일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클럽들까지 그를 영입 리스트에 올려둔 상황”이라고 밝혔다.
로마노는 이어 “하지만 PSG는 여전히 그를 중요한 선수로 보고 있다”며 “이는 경기력뿐 아니라 구단의 아시아 시장 스폰서십 유치 전략과도 맞물려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PSG는 남은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기간 이강인의 활약 여부와 협상 진행 상황이 여름이적시장 이적 또는 잔류를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초부터 마르카, 문도 데포르티보 등 스페인 매체들은 이강인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설을 보도했다. 그만큼 이강인의 잠재력과 시장 가치는 이미 유럽 전반에서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PSG는 쉽게 이적을 허용하지 않는 분위기다. 이강인과 2028년 6월까지 계약돼 있고, 팀에서 여전히 중요한 전력으로 분류되고 있기 때문이다. 동시에 구단은 이번 시즌 UCL 2연패를 목표를 향해 시즌 막판 총력전에 돌입한 상황이다.
현재 입지도 변수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리그와 컵대회를 통틀어 33경기에 출전해 1535분(경기당 46.5분)을 소화하며 3골·4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꾸준히 기회를 받고 있지만 확고한 선발 자원은 아니다. 팀에 없어선 안될 ‘필수 자원’으로는 도약하지 못한 상태다. 결국 이런 상황에서는 큰 경기에서의 강렬한 한 방이 그의 출전 기회를 늘릴 수 있을뿐 아니라 추후 이적시장에서 그의 가치를 높이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
시선은 다가오는 큰 무대로 향한다. PSG는 9일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리버풀(잉글랜드)과 UCL 8강 1차전 홈경기를 치른다. 이번 시즌 UCL에서 9경기 모두 교체로 출전한 이강인은 1도움에 머물러 있다. 최근 리버풀은 리그 2연패를 당한 데 이어 직전 경기였던 4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8강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0-4로 완패하며 분위기가 가라앉은 상태다. PSG는 리그 2연승을 달리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꾸준히 기회를 얻고 있는 이강인에게 존재감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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