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배동현이 7일 잠실구장서 열린 두산전에서 이닝을 마친 뒤 덕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제공|키움 히어로즈
[잠실=스포츠동아 강산 기자] 키움 히어로즈의 비밀병기 배동현(28)이 SSG 랜더스에 이어 두산 베어스 타선마저 잠재우고 2승째를 따냈다.
배동현은 7일 잠실구장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5.1이닝 동안 5안타 2사사구 4탈삼진 2실점의 호투로 팀의 5-2 승리를 이끌고 2승째를 따냈다. 키움(3승6패)은 2연패서 벗어났다.
첫 선발등판에 나선 1일 인천 SSG전서 5이닝 5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로 데뷔 첫 선발승을 챙겼던 배동현은 이번 시즌 키움의 비밀병기로 손꼽힌다. 설종진 키움 감독이 그를 4선발로 낙점한 이유는 분명하다. 2021년 이후 지난해까지 한 차례도 1군 무대를 밟지 못했지만 언제 찾아올지 모를 기회를 잡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 결과다.
이번 등판은 SSG전과 달랐다. SSG를 상대로는 지난달 22일 시범경기서도 4이닝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한 덕에 어느 정도 자신감이 있었지만, 지난달 13일 두산을 상대로는 2.2이닝 7안타 무4사구 1탈삼진 5실점으로 좋지 않았다. 더욱이 두산 타선이 5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서 8점을 뽑으며 살아난 터라 쉽지 않은 승부가 예고됐다.
우려는 기우에 불과했다. 배동현은 최고구속 148㎞의 직구로 스트라이크존 몸쪽을 끊임없이 공략했다.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 등 변화구도 적극적으로 활용해 타이밍을 빼앗았다. 2회까지 다즈 카메론에게 2루타를 허용한 게 유일한 출루였다. 2-0으로 앞선 3회말 김민석의 3루타, 이유찬의 희생플라이로 첫 실점했지만 박준순, 정수빈을 잇따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4회말은 배동현의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1사 만루 위기서 양석환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만 내줬다. 5회말은 3자범퇴로 정리했다. 3-2로 앞선 6회말 1사 2·3루 위기서 마운드를 내려갔으나, 가나쿠보 유토(등록명 유토)가 실점 없이 이닝을 정리해 배동현의 승리 요건이 유지됐다.
이때부터 불펜과 타선이 더욱 힘을 냈다. 유토~박정훈~김성진~김재웅이 3.2이닝을 실점 없이 틀어막았다. 타선은 3-2로 앞선 7회초 무사 만루서 이주형의 2루수 땅볼, 최주환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착실히 점수를 보태 승부를 결정지었다.
키움 배동현이 7일 잠실구장서 열린 두산전에서 이닝을 마친 뒤 덕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제공|키움 히어로즈
잠실|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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