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호르무즈 우리 선박 "안전한 통과 방안 마련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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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식, 호르무즈 우리 선박 "안전한 통과 방안 마련중"

한스경제 2026-04-07 21: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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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26.2조 규모 ‘전쟁 추경안’에 대한 시정연설후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과 국회를 떠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2026.04.02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26.2조 규모 ‘전쟁 추경안’에 대한 시정연설후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과 국회를 떠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2026.04.02

 

| 서울=한스경제 김근현 기자 | 이란 분쟁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장기화되면서 한국 국적 선박 26척의 고립 상태가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가 선원 안전과 선박 귀환을 위한 전방위적 외교 노력을 강조하고 나섰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7일 청와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해협 안쪽에 대기 중인 우리 선박 26척에 대해 승선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원칙 아래 대응하고 있다"며 "선사의 입장과 국제적 협력 구도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안전하게 해협을 통과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강 실장은 현재의 국제 정세가 현실적으로 매우 엄중하다는 점을 시인했다. 그는 "이란이 각국을 우호국, 적대국, 비전쟁 중간지대로 분류하고 있는데, 한국은 '중간지대'에 해당한다"며 "정부도 우리 선박을 즉시 출항시키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지만, 이란의 핵심 협력국이 아닌 상황에서 2,000여 척의 고립 선박 중 1%에 해당하는 우리 배만 우선적으로 빼오는 것은 국제 관계상 녹록지 않은 면이 있다"고 토로했다.

최근 일본 선박이 해협을 빠져나왔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서는 사실관계가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강 실장은 "해당 선박은 일본 명칭이 붙었을 뿐 실질적으로는 인도 선박"이라며 "소수의 선박 이동에 민감하게 반응하거나 이를 국가 간 경쟁 구도로 몰아가는 것은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현재 다각도의 외교 채널을 가동 중이다. 강 실장은 "최근 국빈 방한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이재명 대통령이 협력하기로 뜻을 모은 것처럼, 여러 국가 및 국제기구와 힘을 합쳐야 하는 사안이라 시간이 다소 소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얼마 전 조현 외교부 장관이 이란 외무장관과의 통화를 통해 한국이 적대국이 아니라는 점을 재확인했다"며 "정부는 우리 선원과 선박의 무사 귀환을 위해 끊임없는 시도와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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