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1 '한국기행' 울 엄마를 소개합니다 2부에서는 누워있는 소를 닮아 이름 붙여진 섬, 경남 통영 우도에서 산과 바다가 냉장고라는 강남연 씨를 만나본다.
EBS1 '한국기행' 미리보기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엄마의 해초밭' 편 자료 사진. / EBS1 제공
◈ '한국기행' 울 엄마를 소개합니다 2부 - 엄마의 해초밭
경남 통영에 위치한 우도는 누워 있는 소의 형태를 닮아 그런 이름으로 불리게 된 섬이다. 이 섬에서 삶을 영위해온 강남연 씨는 산과 바다를 두고 "산과 바다가 냉장고"라고 표현했다.
진주 출신인 남연 씨에게 우도로의 이주는 인생 전환점이 됐다. 결혼 전까지만 해도 바다와 그 어떤 인연도 맺지 못했던 그녀는 남편을 따라 아이 둘을 안고 섬으로 들어오게 됐고, 벌써 25년이라는 세월을 우도에서 보냈다. 평생을 육지에서만 살아온 입장에서 섬으로의 이주는 상상 이상으로 힘든 일의 연속이었다. 새로운 환경에서의 적응과 섬생활의 어려움으로 답답한 마음을 터놓을 곳조차 없어 바다에 우는 시간까지 보낼 정도였다.
EBS1 '한국기행' 미리보기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엄마의 해초밭' 편 자료 사진. / EBS1 제공
하지만 그런 남연 씨의 삶에 변화를 가져온 것은 바로 해초밭이었다. 물때에 맞춰 바다로 나아가 갯것들을 직접 채취하면서 다양한 해초 요리를 만들어내기 시작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해초라는 자연의 선물이 단순한 식재료를 넘어 삶의 활력소로 자리 잡게 됐다.
최근 배우 안홍진 씨가 일일 일꾼으로 참여한 가운데 남연 씨는 산과 바다를 누비며 봄을 맞이한 해초와 나물을 한껏 채취했다. 이렇게 모은 산해진미를 담은 망을 들고 그녀가 향한 곳은 통영의 한 식당이었다. 다양한 해초와 나물로 만들어질 음식들이 식당의 밥상을 어떻게 물들일지, 그리고 이 재료들이 사람들의 입맛을 어떻게 사로잡을지 기대된다.
미역부터 김까지...한국 식탁의 기본, 해초의 종류와 섭취 방식
해초는 바다에서 자라는 조류(藻類)로, 한국 식문화에서 오랜 기간 식재료로 활용돼 왔다. 해초는 크게 녹조류, 갈조류, 홍조류로 나뉘며, 국내에서 식용으로 널리 소비되는 품목에는 미역, 다시마, 김, 톳, 매생이 등이 포함된다.
가장 대표적인 해초인 미역은 갈조류에 속하며, 건조 상태로 유통된 뒤 물에 불려 국이나 무침 형태로 조리된다. 산모의 회복식으로 알려진 미역국은 한국에서 일상적으로 소비되는 음식이다. 다시마 역시 갈조류로, 국물용 육수 재료로 널리 쓰이며 일부는 쌈이나 조림 형태로 섭취된다.
김은 홍조류에 속하는 해초로, 얇게 가공해 구이 형태나 조미김으로 소비된다. 밥과 함께 먹거나 김밥 재료로 활용되는 등 일상적인 반찬으로 자리 잡았다. 매생이는 겨울철에 주로 생산되는 해초로 국이나 죽 형태로 먹는다. 톳은 삶은 뒤 나물이나 무침으로 조리되는 경우가 많다.
한국에서는 해초를 건조, 염장, 생물 상태 등 다양한 형태로 유통하며, 물에 불리거나 데치는 과정을 거쳐 조리하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해초는 식이섬유와 무기질이 풍부한 식품으로 알려져 있으며, 지역과 계절에 따라 소비되는 종류와 조리 방식이 다양하게 나타난다.
EBS ‘한국기행’, 2009년부터 이어온 한국형 다큐멘터리의 정수
EBS1 '한국기행' 미리보기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851편 '울 엄마를 소개합니다' 썸네일 사진. / EBS1 제공
EBS의 대표 장수 프로그램 ‘한국기행’은 우리나라의 자연과 사람, 지역의 삶을 기록하는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이다. 2009년 8월 첫 방송을 시작한 이후 꾸준히 방영되며 EBS의 간판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한국기행’은 전국 각지의 다양한 풍경과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는 형식으로 제작된다. 한 주를 단위로 주제를 정해 총 5부작으로 구성되며, 각 편은 약 30분 분량으로 방송된다. 프로그램은 특정 지역이나 계절, 생활 방식 등을 중심으로 구성해 시청자에게 한국의 일상과 자연을 입체적으로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방송은 과장된 연출보다는 현장의 분위기를 그대로 담아내는 방식을 유지하고 있으며 차분한 내레이션과 영상 중심의 구성으로 특징지어진다. 이를 통해 지역 주민들의 삶과 풍경을 사실적으로 기록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EBS는 ‘한국기행’을 통해 한국의 다양한 지역 문화와 자연환경을 지속적으로 소개해 왔다. 산촌과 어촌, 섬마을 등 일상적으로 접하기 어려운 공간부터 도시 속 삶까지 폭넓은 소재를 다루며 장기간 방송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까지 ‘한국기행’은 EBS 1TV를 통해 정기적으로 방송되고 있으며 장기간 동일한 형식을 유지하면서도 매주 새로운 주제를 통해 한국 사회의 다양한 모습을 기록하는 프로그램으로 자리하고 있다.
'한국기행' 방송시간은 매주 월~금 오후 9시 35분이다. 방송 정보는 EBS1 '한국기행' 홈페이지 '미리보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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