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자춘추] 전쟁에 고통받는 미래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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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자춘추] 전쟁에 고통받는 미래세대

경기일보 2026-04-07 19:13:2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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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삼 경기도미래세대재단 대표이사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통해 “이란을 석기시대로 돌려놓겠다”고 말한다.

 

경악할 일이다. 이 글은 전쟁으로 인해 영문 없이 죽어가는 미래세대들에 관한 이야기이며 전쟁의 민낯을 고발하는 이야기다.

 

전쟁은 언제나 거창한 명분으로 시작되지만 그 끝은 가장 연약한 존재들의 죽음으로 기록된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국제기구는 최소 500명 이상의 아동이 사망하고 1천명 이상이 부상한 것으로 보고한다. 수백개의 학교와 유치원이 파괴됐고 아이들은 교실 대신 방공호에서 하루를 보낸다. 어느 도시에서는 새벽 공습으로 아파트가 무너져 내리며 잠들어 있던 형제자매가 한순간에 목숨을 잃었고 살아남은 아이는 부모의 이름을 부르며 잿더미 속을 헤맸다. 그 울음은 전쟁의 어떤 명분으로도 설명될 수 없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서는 비극의 규모가 더욱 크다. 가자지구에서만 1만명이 넘는 아동이 사망했다는 보고가 이어지고 있으며 하루에도 수십명의 아이가 생명을 잃고 있다. 병원으로 향하던 구급차가 폭격을 당하고 피난처로 지정된 학교마저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니다. 무너진 건물 잔해 속에서 구조를 기다리던 어린 소녀가 끝내 숨을 거두고 그 곁에서 마지막까지 손을 놓지 못하는 어머니의 모습은 전쟁의 잔혹함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숫자는 차갑지만 그 안에는 각각의 이름과 삶이 존재했다.

 

여기에 더해 미국·이스라엘—이란 간 전쟁이 고조되며 또 다른 대규모 인명 피해가 진행되고 있다. 지상전이 현실화될 경우 지금까지의 희생은 시작에 불과할 수 있다. 전쟁은 군사적 목표와 전략을 말하지만 실제로 파괴되는 것은 아이들의 일상과 미래, 그리고 인간으로서의 존엄이다.

 

아이들은 어떤 전쟁도 선택하지 않았다. 국경도, 이념도, 종교도 그들의 것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잔혹하게 희생된다. 국제사회는 아니 어른인 당신과 나는 더 이상 침묵해서는 안 된다. 민간인, 특히 아동 보호는 선택이 아니라 최소한의 책임이다. 폭격 속에서 울음을 터뜨리던 한 아이의 질문은 지금 우리 모두의 양심을 향해 호소하고 있다.

 

“왜 우리가 죽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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