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 년을 거스른 어느 산중에 창귀가 돌아왔다.<창귀무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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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 년을 거스른 어느 산중에 창귀가 돌아왔다.<창귀무쌍>

웹툰가이드 2026-04-07 19:09:41 신고

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해드릴 웹툰은 카카오페이지의
무협 대작 < 창귀무쌍>입니다.
평생 전장을 누볐으나 자신이 죽인 자들의
원념으로 인해 죽음을 맞이한 주인공.
그는 이유도 모른 채 쟁자수였던 어린 시절로 회귀합니다.
전생의 인연을 찾아 나선 그는 군에서 만났던
살벌한 모습과는 딴판인, 순수하고 밝은 모습의 그녀와
재회하게 되는데요.
전생에 입은 은혜를 갚기 위해,
그리고 소중한 이들을 지키기 위해 주인공은
처절한 복수행을 시작합니다.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추이는 이 웹툰의 주인공입니다.
성은 없고 이름만 있었는데요.
하지만 사람들은 그를 이름 대신 쓰레기라고 불렀습니다.


이후 어린 시절엔 잡초나 독종,
자라서는 독사창이나 창귀라 불렸습니다.
지고의 경지에 이르러 ‘창왕’이라는 과분한 이름을
얻은 적도 있었으나, 그의 삶은 언제나 궁핍했습니다.
해진 군복 한 벌과 감자 한 알이 전부였던 그에게
전장은 곧 집이었습니다.

창 한 자루로 전장을 누비며 수많은 이를
죽이고 또 떠나보냈습니다.
결코 죽지 않을 것 같던 전장의 귀신이었지만,
결국 망자들의 처절한 저주가 그를 붙잡았습니다.

그렇게 ‘추이’라는 이름 두 글자는
전장의 비명 속에 묻히게 됩니다.


썩어 문드러져야 할 육신이 시간을 거슬러 눈을 뜹니다.
추이는 자신의 몸을 살펴보고는
곁에 있던 거울을 보며 중얼거립니다.

"이 정도면 열대여섯쯤 되어 보이는데."
"그럼 호질표국에서 쟁자수로 일하던 즈음인가?"

때마침 들려오는 비명과 난전의 소음.
추이의 시선 끝에 녹림도와 호질표국의
싸움이 보입니다.

"돌아와서도 다시 전장이라니..."

그때, 불청객 하나가 추이의 뒤로 다가와
거울을 밟아 뭉개버립니다.
상대는 재물을 탐하는 삼류 녹림도.
하지만 충혈된 눈과 굳어버린 몸은
그가 살생에 서툰 초행임을 말해주고 있었습니다.

죽이겠다며 창을 내지르는 남자의 공격을
가볍게 잡아낸 추이는, 찰나의 움직임으로
그의 심장을 꿰뚫어 버렸습니다.


추이가 이토록 압도적인 위력을 보일 수 있었던 건,
전생에 익힌 무공을 끌어다 썼기 때문입니다.
비록 세상 모두가 혐오하는 마공이었으나,
당장의 생존이 급급한 상황에서 다른 선택지는 없었죠.

몰려드는 녹림도 무리가 추이를 포위하고
공격을 퍼붓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추이는 조롱하듯
가뿐한 몸놀림으로 그들의 심장을 연달아 꿰뚫으며
나직이 읊조립니다.

"전장에서는 절대 긴장의 끈을 놓지말게."
"방심은 이렇게 죽음으로 이어지니."

추이는 자신을 공격했던 두 구의 시신을
창에 꿰어 올린 채, 공포에 질린 녹림도들 사이를
유유히 가로질러 나아갑니다.


녹림도의 우두머리로 보이는 사내가
살기를 뿜으며 다가옵니다.

"뭐냐? 이 미친 놈은?"
"내가 두 동강을 내버릴테니."

우두머리가 묵직한 도끼를 내던지며
추이를 압박합니다. 그러나 추이는 몸을 살짝 틀어
가뿐하게 피하더니, 창에 꽂혀 있던 시체들을
채찍처럼 휘두르며 반격을 시작합니다.

"힘은 좋지만 맞추치 못하면 아무 의미가 없지 않나?"
"지금처럼 말이지."

추이의 냉소적인 대답과 함께 우두머리의 거구는
속수무책으로 무너져 내립니다.
문득 창이 가벼워졌다고 느낀 추이는,
죽은 우두머리의 시체까지 창에 꽂아 기괴하게
무게를 맞춥니다. 그 참혹한 광경에 질린 녹림도들은
비명을 지르며 도망치기 시작합니다.

창에 겹겹이 꽂힌 시체들을 바라보며
추이는 생각합니다.

'혈과 마가 뒤섞여있던 전장의 저편에서
 산적으로 만든 산적이라.'
'수십 년을 거스른 어느 산중에 창귀가 돌아왔다.'

"아주 마음에 드는 군."

입가에 만족스러운 웃음을 띤 추이의 눈빛이
전장의 광기로 번뜩입니다.



어느덧 사위가 어두워졌지만, 녹림도와 호질표국의
처절한 사투는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그 혼전 속에서 거구의 몸으로 표국 무인 여럿을
몰아붙이는 사내, 위호가 나타납니다.

그때, 추이의 창에 꿰인 채 '창귀 산적'이 된
시체들이 기괴한 소리로 속삭입니다.

"키...키킥 어? 위호다 위호! 전 두목 위호! 같이 가자!"
"전 두목... 강하다... 같이 가자..."

추이는 피 칠갑이 된 시체들의 갈라진 음성을 들으며
위호를 흥미롭게 바라봅니다.

"오호라. 저놈이 너희 채주야? 잔챙이들과 다르긴 하군."
"그래, 네놈들 소원대로 저 녀석도 씹어 먹어주마."

추이가 싸움에 열중하던 위호를 거칠게 불러세웁니다.
감히 제 이름을 함부로 부른 자가 누구인지 확인하려
위호가 고개를 돌린 찰나, 추이는 그 찰나의 빈틈을
놓치지 않고 벼락같은 일격을 날립니다.

속수무책으로 바닥에 처박힌 위호는,
눈앞에 펼쳐진 비현실적인 광경에 경악하며
내뱉습니다.

"뭐야? 이 미친놈은? 사람을 창에 꽂아..."



창 끝에 매달린 시체들을 마주한 위호의 전신에
오싹한 소름이 돋습니다.
그저 죽은 고깃덩이인 줄 알았던 부하들이
자신을 향해 원망 섞인 속삭임을 내뱉는 환청이
들려오기 때문입니다.

"왜 너만 살아남았어? 같이 가자... 위호"

위호는 눈물범벅이 된 채 사시나무 떨듯 몸을 떱니다.
눈앞의 사내를 인간이 아닌 귀신이라 확신하며
살려달라 애원하던 위호.
그러나 추이는 무심하게 그의 이름을 부르며
목숨을 거두어갑니다.

그것은 삼칭황천(三稱黃泉).
이름을 세 번 부르는 동안 상대를 황천으로 보낸다는
절초였습니다.

이 기괴한 기술의 기원은 전생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신병 시절, 험난한 사지(死地)를 탐색하다
구사일생으로 절벽을 기어 올라온 추이는
거친 숨을 몰아쉬고 있었습니다.
굶어 죽지는 않을 거란 말에 입대했지만,
실상은 노예와 다를 바 없는 처지에 푸념하던 그때.
등 뒤에서 형언할 수 없는 오싹한 기운이 몰려왔습니다.

'저곳에 뭔가가 있다.'
'호랑이? 귀신? 아니! 무엇이든 상관없다...
 절대 돌아보면 안 돼!'
'저건 보이지만 봐서는 안 되는 것이다.'
'여기서 이렇게 개죽음을 당할 순 없어. 돌아보지마!'

본능적인 경고에도 불구하고, 스멀거리는 기운이
추이의 몸을 감싸 안으며 유혹하듯 말을 걸어옵니다.

"그렇게 살아 무얼 하려느냐?"
"어차피 벌레같이 살다 갈 목숨이다."
"이리와서 도박 한번 해보지 않으련?"
"혹시 아느냐? 네 비루한 운명을 바꿀 기회가 될지."

그 찰나의 제안에 멈칫한 추이는,
결국 운명에 이끌리듯 뒤를 돌아보며 대답했습니다.

"그 말을 어떻게 믿을 수 있소?"


남자의 시뻘건 안광이 어둠 속에서 번뜩입니다.

"당돌한 놈이구나. 네 놈 이름이 무엇이냐?"

추이는 마른침을 꼴깍 삼키며
간신히 자신의 이름을 내뱉었습니다.
남자는 입가로 스산한 기운을 내뿜으며 다시 한번
이름을 되물었고, 추이가 대답하자
마치 확인이라도 하듯 세 번째 이름을 물어왔습니다.

추이가 마지막 대답을 하려 입을 뗀 찰나,
남자는 순식간에 추이의 목을 움켜쥐고 절벽 위로 번쩍
들어 올렸습니다. 비명조차 나오지 않는 속도였습니다.
기척도 느끼지 못한 채 그 먼 거리를 단숨에 좁혀온
남자의 무위는 도저히 믿기지 않는 수준이었습니다.

허공에 매달린 추이를 서늘하게 내려다보며
남자가 읊조립니다.

"죽이고 싶은 놈이 있거든 이름을 세 번 묻거라."
"그럼 대답에 상관없이 모두 죽일 수 있게 될 것이다."
"내가 마공을 사사한 스승이자
 전 무림의 악적 혈마 홍공이다."


과연 추이는 전생의 깊은 인연,
호정문의 호예양과 다시 만날 수 있을까요?

과거의 피비린내 나는 전장을 뒤로하고,
소중한 이를 지키기 위해 다시 창을 든 '창귀'의
처절한 행보.

그 뒷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지금 바로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 중인 웹툰
< 창귀무쌍>을 확인해 보세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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