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폴리텍대학이 산업현장 최전선에서 뛰던 실무형 전문가를 교수로 잇달아 영입하며 ‘현장형 직업교육’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첨단 반도체와 철강·배터리 소재, 산업안전 분야에서 성과를 쌓은 전문가들이 교단에 서면서 산업현장과 교육현장의 거리를 좁히고 있다는 평가다.
한국폴리텍대학은 미래 산업을 이끌 실무형 인재 양성을 위해 ‘2026년도 하반기 임용 교수 초빙’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고를 통해 전국 캠퍼스에서 근무할 교원 82명을 공개 채용한다.
모집 분야는 반도체 12명, 전기 15명, 정보통신IT 4명, 자동화 8명, 기계 5명, 기계설계 2명, 바이오 3명, 산업설비 9명 등이다. 이 밖에 금형, 미디어, 자동차, 전자, 디자인, 신소재, 항공, 로봇, 교양, 특성화 분야에서도 교원을 선발한다.
폴리텍대학은 교수 초빙 과정에서 연령보다 산업체 실무와 연구 경력을 종합 평가해 현장 중심형 교수진을 꾸려왔다. 지난 1월 말 전국 캠퍼스에 신규 임용된 교원 30명 역시 첨단 산업 현장을 누비던 최고 수준의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대표적으로 성남캠퍼스 반도체공정과 신경식 교수는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 수석연구원 출신이다. 그는 3나노, 2나노 등 첨단 반도체 양산 과정에서 설비 난제를 해결하고 수율 향상과 공정 산포 개선에 참여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학생들에게 반도체 공정의 실무를 전할 예정이다.
포항캠퍼스 제철시스템과 박진기 교수는 현대제철 기술연구소와 포스코실리콘솔루션에서 15년간 근무한 제조·설비 전문가다. 후판 압연 자동화 공정의 조기 안정화는 물론, 차세대 배터리 소재인 실리콘 음극재의 연속 생산 기술을 개발해 원가 절감 성과를 낸 경험을 토대로 철강과 2차전지 소재 분야의 실전형 교육을 맡게 된다.
동부산캠퍼스 AI전기과 우명선 교수는 화공기술사, 화공안전기술사, 가스기술사 자격을 모두 보유한 안전 전문가다. 그는 안전보건공단에서 석유화학공장 등 위험물 취급 사업장의 중대재해 원인 조사와 공정안전관리제도(PSM) 운영 지원 업무를 맡아왔다. 폴리텍대학은 이 같은 현장 경험이 재해 예방과 안전관리 교육의 실효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원 자격은 ‘고등교육법’에 따른 교원 자격 기준을 충족하고 3년 이상의 현장 실무 경력을 갖춘 사람이다. 특히 ‘국민 평생 직업능력 개발법’에 따라 대한민국 명장과 기술사, 기능장, 기술지도사, 국제기능올림픽 입상자 등 산업 현장에서 오랜 경험을 쌓은 기술 전문가들의 지원도 장려하고 있다.
이철수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은 “2026년은 직업교육 대전환이 현장에서 작동하는 실행의 해”라며 “인공지능(AI) 산업 전환 속에서 국민이 기술로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현장의 변화를 가장 잘 아는 최고 수준의 실무 전문가들을 강단에 모시겠다”고 말했다.
원서 접수는 4월 7일 오전 10시부터 15일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최종 임용은 2026년 8월 초 예정이며, 지원 자격과 세부 분야 등 자세한 내용은 한국폴리텍대학 누리집과 채용 전용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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