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를 책임질 새로운 심장부인 '코리아풋볼파크'가 마침내 그 웅장한 모습을 드러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7일 오후 충남 천안 서북구 코리아풋볼파크 개관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 뉴스1
대한축구협회는 7일 오후 충청남도 천안시 입장면에서 개관식을 열고 대한민국 축구의 메카가 될 시설의 본격적인 운영을 알렸다.
이날 행사에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을 비롯한 축구계 주요 인사들과 지자체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 가산리 일대에 조성된 코리아풋볼파크는 약 45만㎡에 달하는 광활한 부지를 자랑한다. 총사업비 약 4023억 원이 투입된 이 거대 프로젝트는 축구장 11면과 풋살구장 4면, 실내 축구장 및 테니스코트 등을 갖춘 국내 최대 규모의 축구 복합 시설이다.
코리아풋볼파크는 이미 작년 가을부터 일부 시설이 가동되며 실무적인 검증을 마쳤고, 인라 전 시설의 완공과 함께 정식 개관의 닻을 올렸다.
정몽규 회장은 개관식 현장에서 "힘들게 지어진 만큼 시설을 잘 활용해서 축구 국가대표팀의 경쟁력은 물론 우리나라 축구 산업의 경쟁력을 드높이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축구 대표팀 선수들의 훈련 지원뿐만 아니라 앞으로 유소년 대표팀 선수들도 이곳에서 꿈을 길러 미래의 태극전사로 성장할 수 있으면 좋겠다"며 미래 세대 육성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7일 공식 개관한 충남 천안 코리아풋볼파크 전경 모습. / 연합뉴스
7일 공식 개관한 충남 천안 코리아풋볼파크 전경 모습. / 연합뉴스
현대적인 시설을 갖춘 코리아풋볼파크는 이미 국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정 회장은 "코리아풋볼파크에는 실내 축구장 등 다양한 시설이 완비됐다. 최근 일본 U-23 대표팀과 미국 U-23 대표팀도 와서 훈련했다"라며 "외국 축구 관계자들도 이곳의 시설에 대해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고, 더 자주 이용하면 좋겠다는 요청도 받았다"라고 말했다.
협회는 이곳을 단순한 국가대표 훈련장을 넘어 아시아 축구의 허브로 키울 계획이다. 국내외 축구팀들의 전지훈련 유치는 물론 지도자와 심판, 스포츠 의료 전문가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정기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정 회장은 "앞으로 국내를 넘어 동서아시아 지역팀들이 많이 와서 코리아풋볼파크를 이용할 수 있게 하겠다"라며 "선수들의 훈련뿐만 아니라 지도자, 심판, 의료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도 초청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개관까지의 여정은 순탄치 않았다. 건립 초기 부지 선정 문제와 더불어 전 세계를 덮친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공사 기간이 예상보다 길어지기도 했다.
정 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기가 겹치면서 축구 산업이 계속 성장할 수 있을지 의구심도 있었다. 여기에 부지 선정 이후 진행 과정이 늦어지며 공사가 지연된 점도 안타까웠다"라고 회상하며, "어렵게 개관한 만큼 이 시설을 잘 활용해 대표팀의 경쟁력은 물론 우리나라 축구 산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2026 북중미 월드컵에 대해서는 "월드컵은 항상 어려운 무대"라며 "앞으로 U-17 대표팀과 U-20 대표팀의 전력이 탄탄해진다면 월드컵 4강 이상의 목표도 가능할 것으로 생각된다.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코리아풋볼파크의 개관이 한국 축구가 다시 한번 도약하는 역사적인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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