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재한 항공·방산 전문기자] 부산항 전역의 화장실·샤워실 650여 곳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위생시설 실태조사가 시작된다. 부산항만공사(BPA)는 항만 근로자와 이용객의 이용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2026년도 부산항 위생시설 실태조사’를 전면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부산항 내에서 장기간 사용되거나 이용 밀집도가 높은 위생시설을 중심으로 노후화, 악취, 배수 문제 등을 선제적으로 파악해 개선하는 데 방점을 찍고 진행된다. 대상 시설은 북항, 신항, 감천항 등 부산항 전역에 자리한 화장실과 샤워실 650여 개소다. 세부적으로는 부산항 공중 화장실·샤워실, 항만 근로자 전용 시설, 여객·크루즈 터미널 내 화장실·샤워실, 임시(이동식·간이) 화장실·샤워실 등이 모두 포함된다.
점검 체계는 한국화장실협회 기준을 기본 틀로 삼되, 항만이라는 특수한 환경을 반영해 부산항에 맞게 재구성했다. 조사 항목은 위생·청결 상태, 안전, 주변 환경, 교통약자 편의성(접근성), 시설 노후 정도, 운영·관리 실태 등으로 나뉜다. 특히 이동식·간이 화장실 등 임시 시설은 야간 이용 시 안전, 오수·오염 가능성 등 특성을 고려한 별도 항목을 적용해 사각지대 없이 세밀하게 살필 계획이다.
부산항만공사는 단순히 체크리스트만 확인하는 수준을 넘어 점검 과정에서 안전 문제가 발견되면 즉시 시설 개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현장 점검 결과는 사진과 함께 기록해 관리하고, 위험 요소가 확인될 경우 신속히 조치해 이용자 안전을 우선 확보한다.
실태조사는 지난달 말 시작됐으며, 약 7개월간 진행돼 10월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공사는 현장 관찰조사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설별 점수와 등급을 산정하고, 권역·유형별로 분석해 체계적이고 단계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송상근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확보된 체계적인 자료들은 중장기 부산항 위생시설 개선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항만 근로자와 이용객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쾌적하고 안전한 부산항 인프라를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Copyright ⓒ 이뉴스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