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5 전환 앞두고 ‘재고 최소화’ 움직임… 유니파이드 메모리 특성상 남는 물량 처리 부담 커졌다
애플 스토어에서 맥 미니와 맥 스튜디오를 주문하면 출고가 최대 9월까지 밀릴 수 있다는 얘기가 나왔다. 납기 지연이 메모리 수급 문제 때문이라기보다는, M5 기반 신형 제품 전환을 앞두고 M4 기반 물량을 의도적으로 줄였다는 것.
애플은 수개월 내 M5 기반 맥 미니와 맥 스튜디오를 내놓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여름 전후가 거론되는 상황에서, 애플이 M4 기반 기기 생산을 줄이면 기존 제품의 리드타임이 길어지는 건 자연스러운 결과다.
배경에는 유니파이드 메모리가 있다. 맥 미니와 맥 스튜디오는 CPU와 GPU가 메모리를 공유하는 구조를 쓰고, DRAM이 SoC 패키지에 결합된 형태다. 따라서 ‘메모리만 따로 빼서’ 재활용하거나 다른 제품에 돌리는 게 어렵다. 애플 입장에서는 신형 출시 전에 M4 기반 완제품을 과하게 찍어 재고로 남기면, 그 안에 들어간 메모리 자원이 남는다.
그래서 애플은 M4 기반 맥 미니·맥 스튜디오 생산을 미리 줄여 재고를 최소화하고, M5 기반 제품으로 자연스럽게 넘어가려는 전략을 취했다는 얘기다. 애플이 DRAM을 공격적으로 확보하고 있다는 주장도 같이 들리는 상황이라, ‘메모리가 없어서 못 만든다’보다는 ‘M4를 덜 공급한다’ 쪽이 납기 지연의 직접 원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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