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삼성' 이재용 리더십···'1분기 57조'로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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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삼성' 이재용 리더십···'1분기 57조'로 증명했다

뉴스웨이 2026-04-07 17:42: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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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박혜수 기자
삼성전자가 분기 영업이익 57조억원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쓰며 이재용 회장이 구상해온 '뉴 삼성'의 서막을 열었다. 1년 전 '삼성 위기론' 국면에서 이 회장이 직접 전면에 나서 꺼낸 승부수가 결국 반도체 초격차 회복이라는 결과로 증명됐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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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 57조원 기록

이재용 회장 주도 '뉴 삼성' 본격화

반도체 초격차 회복으로 위기론 극복

숫자 읽기

1분기 매출 133조원, 영업이익 57조2000억원

영업이익 전년 동기 대비 755% 증가

DS(반도체) 부문 영업이익 50조원 이상, 전체 이익의 90% 차지

배경은

AI 반도체 시장 급성장, 메모리 수요 폭증

D램 가격 1분기 90~95% 상승, 2분기도 60% 추가 상승 전망

글로벌 빅테크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영향

자세히 읽기

이재용 회장, 엔비디아·애플·테슬라 등과 직접 협상

테슬라 파운드리 협업, 애플 이미지센서 수주, 엔비디아 HBM 공급망 확대 성과

6세대 HBM4 양산 공식화, 엔비디아 차세대 AI 플랫폼 탑재 확정

향후 전망

경영 불확실성 해소, 대형 M&A 및 미래 투자 본격화 예상

IDM 전략 효과로 파운드리·LSI 손실 대폭 축소, 흑자 전환 가시권

이재용 회장 경영 반경 확대, 미래 성장 가속화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잠정 실적으로 매출 133조원, 영업이익 57조2000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분기(79조1405억원) 대비 68.06% 늘었고, 영업이익은 무려 755.01%라는 기록적인 성장률을 보였다.

이번 실적은 한국 기업사를 새로 쓴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20조1000억원)에 세운 분기 최대 실적을 단숨에 뛰어넘은 것은 물론,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43조6011억원)까지 한 분기 만에 상회했다.

증권가도 이번 실적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당초 시장에서는 영업이익이 40조원대 중반에서 많아야 50조원 초반에 그칠 것으로 봤다. 에프앤가이드 기준 증권사 평균 전망치 역시 40조1923억원으로, 60조원대에 가까운 실적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초대형 서프라이즈'다.

이번 실적의 핵심은 DS(반도체) 부문의 압도적인 수익력 회복이다. 업계에서는 DS 부문 영업이익만 50조원을 웃돌며 전사 이익의 약 90%를 쓸어 담은 것으로 보고 있다. 1년 전 전사 실적의 발목을 잡던 미운 오리가 단숨에 그룹의 핵심 축으로 우뚝 선 셈이다.

배경에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의 폭발적 성장세가 있다. 글로벌 빅테크들의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속에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면서 D램과 낸드를 중심으로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D램 가격은 전 분기 대비 90~95% 상승했으며, 2분기에도 약 60% 추가 상승이 예상된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 같은 반등의 배경으로 이재용 회장의 '정면 돌파' 전략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불과 1년 전 HBM3E 경쟁에서 주춤하며 불거졌던 '삼성 위기론'을 이 회장이 직접 전면에 나서서 뒤집었다는 것이다.

특히 지난해 이 회장은 엔비디아, 애플, 테슬라 등 글로벌 빅테크 수장들과 연쇄 회동을 이어가며 직접 영업 총수 역할을 자처했다. 그 결과 테슬라와의 파운드리 협업, 애플향 이미지센서 수주, 엔비디아향 HBM 공급망 확대 등 굵직한 성과를 잇따라 끌어냈다.

덕분에 삼성전자는 업계 최초로 6세대 HBM4의 양산 및 공급을 공식화하며 기술 우위를 확고히 했고, 해당 제품은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플랫폼 '베라 루빈' 탑재가 확정되며 미래 수익성까지 선점했다.

또한 이 회장이 고수했던 팹리스(LSI)·파운드리·메모리를 아우르는 'IDM(종합반도체기업)' 전략도 이번 분기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원스톱 솔루션이 가능한 세계 유일의 반도체 기업이다. 올해 1분기 파운드리와 LSI 사업부의 손실은 1조원 미만으로 대폭 축소되며 흑자 전환 가시권에 진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단기 적자를 감수한 선택이었지만, 고객사들의 수요와 맞물리며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작용한 것이다.

이에 올해 반도체 부문의 압도적 수익력을 기반으로 이재용의 '뉴삼성'이 더욱 탄력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이재용 회장을 짓눌렀던 사법 리스크가 지난해 완전히 해소되고, 이달 상속세 납부 절차까지 마무리되면서 경영 불확실성이 걷혔다는 평가다. 재무 여력까지 단숨에 확보된 만큼 그동안 미뤄왔던 대형 M&A(인수합병)와 미래 성장 분야에 대한 투자도 본격화될 가능성이 크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재용 회장의 경영 반경이 사실상 완전히 열렸다"며 "이제는 속도의 문제로, 대형 M&A와 미래 투자 집행이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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