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물 배당 논란 속”…장씨일가, 영풍 아닌 고려아연서 ‘수백억 배당’ 챙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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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물 배당 논란 속”…장씨일가, 영풍 아닌 고려아연서 ‘수백억 배당’ 챙긴다

경기일보 2026-04-07 17:06:5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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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AI를 통해 제작된 일러스트. 경기일보 AI 뉴스 이미지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AI를 통해 제작된 일러스트. 경기일보 AI 뉴스 이미지

 

영풍 오너인 장형진 고문 일가가 영풍보다 고려아연 배당을 통해 수백억원대 현금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주주환원 ‘이중 잣대’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장 고문 일가는 직·간접적으로 고려아연 주식 약 680만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일가 및 100% 지배 비상장사를 통한 보유분은 118만여주로 집계됐다. 고려아연이 올해 결산배당으로 주당 2만원을 의결함에 따라 장 고문 일가 측은 약 236억원(세전)의 현금을 1개월 내 수령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영풍 배당 수익은 미미한 수준이다. 영풍은 올해 주당 5원 현금배당과 0.03주 주식배당을 결정했으며, 장 고문 일가의 배당 수익은 3천600만원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파악된다. 고려아연 배당과 비교하면 600배 이상 격차다.

 

이 같은 구조 속에서 장 고문 일가는 고려아연에는 배당 확대를 요구하면서도, 정작 영풍 주주환원 확대에는 소극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지난달 정기주총에서 배당 방식을 다양화하는 정관 변경안은 86% 넘는 반대·기권으로 부결됐는데, 최대주주인 장 고문 일가(지분 55% 이상)의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주주 반발도 이어지고 있다. 종목 토론방 등에서는 “주주를 거지 취급하냐”, “배당 5원이 말이 되느냐”는 비판 글이 잇따르며 ‘짠물 배당’ 논란이 확산하는 분위기다.

 

시장에서는 “고려아연을 통한 안정적 배당 수익이 확보된 상황에서 영풍 주주환원에는 인색한 모습”이라며 ‘내로남불’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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