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정청래·장동혁과 여야정 한자리···“추경은 포퓰리즘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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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정청래·장동혁과 여야정 한자리···“추경은 포퓰리즘 아니다”

직썰 2026-04-07 17:03:1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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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7일 청와대에서 열린 여야정 민생경제 협의체 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 이 대통령,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7일 청와대에서 열린 여야정 민생경제 협의체 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 이 대통령,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연합뉴스]

[직썰 / 김봉연 기자]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중동발 경제 위기 속에서 7개월 만에 다시 한자리에 모였다. 이 대통령은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둘러싼 ‘포퓰리즘’ 비판을 정면으로 반박하고 추경 심의·조정을 국회에 맡기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 대통령은 7일 청와대 본관에서 ‘여야정 민생경제 협의체’ 회담 및 오찬을 주재했다. 이 대통령과 정 대표, 장 대표가 함께 만난 것은 지난해 9월 8일 이후 211일 만이다. 지난 2월 12일 오찬 회담이 장 대표의 불참 통보로 무산된 뒤로는 두 달 만의 재성사였다.

회담에는 민주당 한병도·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 민주당 강준현·국민의힘 최보윤 수석대변인, 김민석 국무총리, 강훈식 비서실장과 홍익표 정무수석 등이 동석했다.

◇통합 넥타이에 손 맞잡기…분위기부터 달랐다

이 대통령은 민주당의 파란색과 국민의힘의 빨간색이 배색된 ‘통합 넥타이’를 매고 여야 지도부를 환하게 웃으며 맞이했다. 청와대 측은 “민생 경제가 ‘전시 상황’인 시기에 여야정이 함께 위기 극복을 위해 통합하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기념 촬영 자리에서는 훈훈한 장면이 연출됐다. 이 대통령이 자신의 좌우에 선 정 대표와 장 대표에게 “두 분이 요즘도 손 안 잡고 그러는 것 아니죠. 연습 한 번 해보세요”라고 말하며 양 대표의 손을 가져다 맞잡게 한 뒤 그 위에 자신의 손을 포갰다. 정 대표는 지난해 8월 당 대표 당선 후 “내란 세력과 악수하지 않겠다”며 장 대표와의 악수를 거부한 바 있어 이 장면이 더욱 눈길을 끌었다.

이 대통령이 송 원내대표를 발견하지 못하자 송 원내대표가 먼저 인사를 건넸고, 이 대통령은 웃으며 “아이고, 키도 크신데”라고 화답해 참석자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7일 청와대에서 열린 여야정 민생경제 협의체 회담에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7일 청와대에서 열린 여야정 민생경제 협의체 회담에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포퓰리즘 아니다…국민 피땀의 세금 공정하게 쓰는 것”

모두발언에 나선 이 대통령은 고유가 피해지원금 비판을 정면으로 받아쳤다. 그는 “유류세 인상 및 그로 인한 물가 상승이 워낙 크기에 국민의 어려움을 덜어주고자 소위 ‘전쟁 피해 지원금’을 준비한 것”이라며 “포퓰리즘이 결코 아니다. ‘현찰 나눠주기’라고 하는 것은 과한 표현”이라고 말했다.

재원 마련 방식에 대해서도 “어디서 빚을 내거나 국민을 대상으로 증세해서 만든 것이 아니다. 저희가 작년 하반기 최선을 다했고, 이를 통해 경제가 일정 부분 회복되면서 예상보다 더 늘어난 세수를 활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세수는 국민을 위해 반드시 써야 한다. 국민이 피땀 흘려 번 돈으로 내는 세금을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쓰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 상위 30%에 대해서는 “약간의 차등을 두더라도 모든 국민에게 다 (지원을) 해드리는 게 마땅하지만, 재원의 한계로 국민의 30%는 세금을 더 많이 내면서도 지원받지 못해 안타깝다”며 “너무 아쉽고 죄송하게 생각하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장 대표를 향해서는 “추경이 중요하다는 점은 인정하시는 것 같은데, 내용이 부적합하다고 얘기하시는 것 같다”며 “지금 예산안은 정부 의견이고, 심의·의결권을 가진 국회에서 여야가 충분히 토론해 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가 ‘중국인 관광객 짐 날라주는 사업 등에 들어가는 306억원’을 문제 삼자 이 대통령은 “관광진흥 예산인 것 같은데 설마 중국 사람만 지원할 리 있겠나. 중국 사람으로 (한정)돼있으면 삭감하라. 팩트를 체크해보라”며 “이래서 (여야가) 대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개헌 요청도…“국민의힘 도움 없으면 불가능”

이 대통령은 개헌 필요성도 거듭 강조했다. “헌법이 제정된 지 너무 많은 세월이 지나 ‘좀처럼 안 맞는 옷’이 됐다”며 “사실 국민의힘의 도움이 없으면 개헌은 불가능하다. 긍정적으로 논의를 해주십사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구체적으로는 “5·18이 다가오는데, 제 기억에 지금 야당은 여당일 때도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싣겠다고 한 것 같다. 이견이 없는 셈”이라며 “야당에서 부마항쟁도 같이 넣자고 얘기했는데, 그 역시 타당해 보인다”고 밝혔다. 계엄 요건 강화에 대해서도 “계엄을 남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데에 누가 반대를 할까 싶다”며 “지방자치를 강화하는 것 역시 이견이 없다. 순차적·점진적 개헌을 수용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7일 청와대에서 여야정 민생경제 협의체 회담에 앞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뒷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김민석 국무총리, 홍익표 정무수석, 국민의힘 최보윤 수석대변인, 송언석 원내대표, 장동혁 대표,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 한병도 원내대표, 강준현 수석대변인.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7일 청와대에서 여야정 민생경제 협의체 회담에 앞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뒷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김민석 국무총리, 홍익표 정무수석, 국민의힘 최보윤 수석대변인, 송언석 원내대표, 장동혁 대표,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 한병도 원내대표, 강준현 수석대변인. [연합뉴스]

◇“위기일수록 내부 단합이 중요…마뜩잖은 부분 제안해 달라”

대외 위기 상황에 대한 언급도 이어졌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상당한 위기다.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외부적 요인에 의해 이런 상황이 벌어져서 대응이 쉽지 않다”면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야당에서도, 여당에서도 많이 배려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야당 입장에서는 이런 상황에서 입지가 줄어들 수 있지만, 그럼에도 야당은 야당대로 역할을 잘하는 게 중요하다. 지적할 것은 지적하고, 부족한 것은 채워달라. (정부가) 마뜩잖은 부분이 많을 텐데 (의견을) 제안해 주시면 저희가 진지하게 고민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여야 간, 정부와 야당 간 많이 만나는 게 좋다”며 “제가 빈말로 하거나, 사진만 찍고 선전하려고 하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장 대표가 모두발언에서 날선 비판을 쏟아낸 것에 대해서도 “제가 꼭 대정부 질문을 받는 느낌이었지만 중요한 지적을 하셨다. 국무총리나 장관들이 설명해드리면 좋겠다”고 부드럽게 받아쳤다.

한편, 이날 오찬 메뉴로는 채소와 해물이 어우러져 ‘하나가 된다’는 의미의 오방색 해물 잡채, 화합의 의미를 담은 단호박 타락죽이 살치살 구이, 배춧국 등과 함께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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