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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협회 관계자는 7일 이데일리에 “외국인 코치진에게 대표팀과 관련한 인터뷰를 할 때는 사전에 허락받는 등 기존 지침을 강조했다”며 “월드컵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의도하지 않은 문제 발생을 방지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축구 대표팀은 최근 아로소 수석코치가 포르투갈 매체 ‘볼라’와 인터뷰 내용으로 논란을 겪었다. 그는 “대한축구협회는 (월드컵) 프로젝트의 대외적인 얼굴이자 일상적인 대표 인물이 될 한국인 감독을 원했고, 훈련을 조직하고 경기 아이디어를 개발할 유럽인 지도자를 찾았다”며 “내게 요구된 역할은 현장 지도자”라고 말했다.
‘대외적인 얼굴’과 ‘현장 지도자’라는 단어가 국내에서 ‘홍명보 감독은 얼굴마담’이라는 뜻으로 해석되며 파장을 일으켰다. 아울러 아로소 수석코치는 대표팀이 왜 스리백을 쓰게 됐는지 등 전술적인 이야기와 축구협회가 제시한 목표와는 거리가 있는 월드컵 목표까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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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축구에서 감독과 코치진의 역할은 분업 돼 있다. 코치가 팀 전술, 훈련 계획을 짜는 건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이끌었던 알렉스 퍼거슨 감독도 선수단 장악에 집중하면서 전술이나 훈련은 카를로스 케이로스, 스티브 매클래런 등 코치진에게 맡겼다.
하지만 홍명보호는 코트디부아르(0-4 패)와 오스트리아(0-1 패)에 연패하며 3월 A매치 일정을 마친 터라 비판의 목소리가 더 커졌다.
대표팀에 따르면 아로소 수석코치는 물의를 일으킨 것에 사과하면서도 취재에 응한 건 맞지만, 기사화될 줄 몰랐다고 답했다. 그는 ‘볼라’에 기사 삭제를 요청했고 현재 해당 기사는 사라졌다.
아로소 수석코치는 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대표팀 코치진이 회의하는 사진을 여러 장 올리며 “홍 감독의 지도 아래 한국 대표팀에서 일할 수 있어 영광”이라면서 “그의 업무 수행 능력과 헌신은 정말 남다르다”고 적었다. 이어 “코치진과 합심해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감독의 결정을 뒷받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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