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시작도 전에 화제성을 통째로 집어삼킨 드라마가 있다.
오는 10일(금) 밤 9시 40분 첫 방송되는 MBC 새 금토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이 그 주인공이다. 첫 방송을 3일 앞두고 관전 포인트와 30초 스팟 영상을 공개하며 본격적으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이 드라마는 이미 2026년 최고 기대작으로 낙점된 상태다.
'21세기 대군부인' 예고편 캡처 / MBC
첫방도 전에 화제성 1·2위…이례적인 쾌거
화제성 조사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펀덱스(FUNdex)가 발표한 2026년 4월 1주차 TV-OTT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순위에서 두 주연 배우가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첫 방송 전에 화제성 순위를 석권하는 건 이례적인 일로, 대중의 관심이 얼마나 뜨거운지를 방증한다.
이 드라마의 캐스팅 라인업은 그야말로 현재 한국 드라마계의 정상급 배우들을 한데 모아 놓은 구성이다.
'21세기 대군부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들 / MBC
21세기 왕실이 열린다…입헌군주제 신분 타파 로맨스
이 작품은 21세기 입헌군주제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모든 걸 가진 재벌이지만 신분이 평민이라 짜증스러운 여자와 왕의 아들이지만 아무것도 가질 수 없어 슬픈 남자의 운명 개척 신분 타파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캐슬뷰티 대표 성희주 역을 맡은 아이유 / MBC
캐슬뷰티 대표 성희주는 사업적으로 무엇 하나 못 이룬 것 없는 재벌이지만, '서출 평민'이라는 출신의 벽에 부딪힌 인물이다. 반면 이안대군은 고귀한 왕족 신분이지만 왕위와는 거리가 먼 운명 탓에 숨죽이며 살아간다. 각자의 한계를 돌파하기 위해 두 사람이 선택한 수단은 바로 '계약결혼'이다.
이안대군 역을 맡은 변우석 / MBC
두 사람의 관계를 중심으로, 정계를 좌지우지하는 국무총리 민정우(노상현), 어린 아들과 왕실을 지켜야 하는 대비 윤이랑(공승연), 수석비서 도혜정(이연), 보좌관 최현(유수빈)까지 얽히며 다채로운 사건이 펼쳐진다.
'21세기 대군부인'에 출연하는 배우 공승연과 노상현 / MBC
최고 28.7% '궁'의 흥행 신화, 넘어설 수 있을까
드라마 팬들 사이에서는 이미 "제2의 '궁'"이라는 수식어가 자연스럽게 따라붙고 있다. '궁'은 2006년 MBC에서 24부작으로 방영된 드라마로, 입헌군주제 대한민국이라는 가상의 설정 아래 현대 왕실을 무대로 한 판타지 로맨스를 담았다. 방영 내내 두 자릿수 후반의 시청률을 유지하며 전국 기준 최고 27.1%, 수도권 기준 28.7%를 기록했고, 지금도 많은 시청자들이 인생 드라마로 꼽는 작품이다.
입헌군주제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 '궁' 주연 배우 주지훈 / MBC
공교롭게도 '궁'의 주연 주지훈도 이 작품을 응원하고 나섰다. 7일 열린 드라마 '클라이맥스' 종영 인터뷰에서 기자들이 "변우석에게 왕위를 물려줄 생각이 있냐"고 농담 섞인 질문을 던지자, 주지훈은 "안 물려준다"고 단호하게 답해 폭소를 자아냈다. 그러면서도 "박준화 감독이 카메오 출연 요청을 하셔서 하겠다고 했는데, '재혼왕후'를 촬영 중이라 불러주시지 않더라"고 너스레를 떨며 "워낙 유쾌하신 감독님이라 작품이 아주 잘 나왔을 것 같다"고 응원을 더했다.
"유레카"…10년 만에 재회한 두 주연
아이유는 지난 6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상대역 변우석은) 10년 전 극 중 절친과 바람이 난 남자친구 역할이었는데 이번에는 그때의 과오를 몇 배로 씻어내겠다는 각오로 멋진 캐릭터로 돌아와줬다"며 웃었고, "어색한 구간이 없을 정도로 편하게 호흡을 맞췄다. 개인적으로 10년 이후에도 다시 한번 작업을 해보고 싶다"고 전했다.
변우석은 아이유가 상대역이라는 소식을 들었을 때의 반응을 묻자 "유레카"라고 외치며, 그 순간이 너무 행복해서 기뻤다고 털어놨다. 두 사람은 앞서 SBS '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에서 주연과 단역으로 만난 바 있으며, 이번이 10년 만의 재회다. '선재 업고 튀어'로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은 후 이번 작품으로 돌아온 변우석은 "부담보다는 더 사랑해 주셨으면 하는 마음"이라며 "관심이 너무너무 좋다. 관심을 주시는 만큼 캐릭터를 더 잘 표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21세기 대군부인' 주연 아이유 / MBC
아이유는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을 묻는 질문에 "솔직히 말하면 이 작품을 찍으면서 나라는 인간의 성격이 조금 희주화된 부분이 있다. 지금은 싱크로율이 7~80% 정도인 것 같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변우석은 극 중 최애 캐릭터로 자신이 맡은 이안대군을 꼽으며, "이안대군에게 희주는 처음으로 내 편이 되어준 사람이고, 자신을 희생할 만큼 소중하고 전부인 사람"이라는 답변으로 아이유를 감동시켰다.
'21세기 대군부인' 주연 변우석 / MBC
박준화 감독은 두 주연에 대해 "첫 미팅부터 왕이 될 상이라는 느낌을 받았다"며 "매회마다 다른 느낌으로 다가가길 바란다. 함께 작업하는 내내 행복했고 하길 정말 잘했다 싶다"고 극찬했다.
믿고 보는 감독, 검증된 대본
연출을 맡은 박준화 감독은 '환혼', '김비서가 왜 그럴까' 등 트렌디한 영상미로 드라마 팬들 사이에서 이미 유명한 인물이다. 이번 작품의 대본은 2022년 MBC 드라마 극본공모 장편시리즈 부문 우수상 수상작으로, 당시 심사위원들로부터 "입헌군주제 설정을 현대적으로 잘 풀어낸 로맨스물로, 남녀 캐릭터가 모두 진취적이고 매력적이다"는 평가를 받았다.
입헌군주제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왕실로맨스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 / MBC
아이유에게는 데뷔 이후 첫 MBC 드라마 출연작이자 '폭싹 속았수다' 이후 1년 만의 복귀작이며, 지상파 드라마로는 '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 이후 무려 10년 만이다. 변우석에게도 '선재 업고 튀어' 이후 2년 만의 복귀작으로, 이 작품이 그의 첫 MBC 드라마 주연작이다.
첫 방송도 전부터 한국 드라마계를 들썩이게 한 MBC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은 오는 10일(금) 밤 9시 40분 첫 방송된다. OTT 플랫폼 디즈니+에서도 공개돼 국내외 시청자들을 동시에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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