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쿼터 외국인 타자 제리드 데일(26)이 시즌 처음으로 리드오프에 선다.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은 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데일을 1번 타자로 낙점했다. 개막 이후 줄곧 7번과 9번에 배치됐던 데일이 공격의 물꼬를 트는 중책을 맡게 됐다. 이 감독은 "처음에는 데일을 2번에 둘까도 생각했다. 그런데 (김)호령이가 1번 타순을 조금 부담스러워하는 것 같더라"며 "데일이 땅볼 타구가 많은 편이어서 1번에 두고, 호령이를 2번에 배치하는 게 더 나을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데일이 공을 가장 잘 보고 있고, 에버리지(타율)도 좋다. 컨디션이 좋은 선수들이 한 타석이라도 더 들어서는 게 낫다고 봤다"며 "그래서 두 선수를 테이블세터에 배치해 변화를 줘보려 한다"고 덧붙였다. 10개 구단 아시아쿼터 선수 가운데 유일한 야수인 데일은 시즌 전까지만 해도 타격이 약점으로 지적됐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평가를 뒤집는 흐름이다. 개막 후 7경기에서 타율 0.333(24타수 8안타)을 기록하며 준수한 출발을 알렸다. 출전한 7경기 모두 안타. 출루율 역시 0.407로 높다.
스프링캠프 기간 데일을 1번 타자로 고민한 이범호 감독은 "가장 해줬으면 하는 타선이긴 하다. 누가 쳐야 하나 1번을 고민하는 부분이 있는데 시범경기 때 데일이 힘들다 보니까 하위 타선에서 리그에 적응하게 하는 게 첫 번째였다"며 "조금씩 적응하는 거 같아서 이쯤 되면 변화를 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KIA는 데일(유격수) 김호령(중견수) 김도영(3루수) 카스트로(좌익수) 나성범(지명타자) 김선빈(2루수) 박상준(1루수) 김태군(포수) 박재현(우익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 투수는 토종 에이스 양현종. 이범호 감독은 "(삼성에) 왼손 타자가 많아서 오른쪽의 수비를 신경 쓰려고 (박재현을) 우익수로 내놨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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