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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정 주석은 이날 오후 대표단을 이끌고 상하이 홍차오 공항에 도착해 중국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정 주석은 중국 국무원의 대만 담당 기구 대만사무판공실의 쏭타오 주임의 영접을 받은 후 장쑤성 난징으로 이동한다. 난징에서는 중국 정치의 ‘국부’로 불리는 쑨원이 안장된 난징중산릉을 참배할 예정이다. 이후 난징에서 상하이로 이동해 일정을 소화한 후 9일 베이징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10일에는 시 주석과의 ‘국공(국민당과 공산당) 회담’ 가능성이 점쳐진다. 쑹타오 주임은 “이달 7일부터 12일까지 정리원 국민당 주석이 대표단을 이끌고 장쑤성, 상하이, 베이징을 방문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대만판공실 측은 정 주석이 지난해 10월 취임 후 중국 본토 방문 의사를 여러 차례 표명했으며 이에 시 주석이 초청했다고 설명했다.
국민당 주석의 중국 방문은 2016년 이후 10년 만이다. 시 주석이 정 주석을 만나게 된다면 역시 10년 만에 처음 국공 회담이 열리는 셈이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GT)는 정 주석 방문을 두고 “1992년 합의(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되 각자 명칭 사용)와 하나의 중국 원칙이 지켜지는 한 양안 대화의 문은 활짝 열려 있다”며 “중국 본토의 진정성이 굳건히 유지될 것이라는 명확하고 강력한 메시지를 전 세계에 전달한다”고 보도했다.
현재 중국은 차이잉원 전 대만 총통부터 현재 라이칭더 총통까지 반중 성향의 민주진보당(민진당)이 집권을 잡고 있다. 친중 성향의 국민당은 제1야당에 머물고 있다. GT는 “민진당 시절 대만 지역 당국은 1992년 합의를 인정하지 않고 대만 해협 양측 간의 상호 신뢰를 일방적으로 해체했다”며 “(양안) 공식 협상은 중단됐고 대만의 농업·수산·소매업은 어려움을 겪는 등 평범한 대만 주민의 정치적 게임의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다음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중을 앞두고 이뤄진 정 주석의 방문을 통해 대만에 대한 영향력을 과시할 것으로 보인다. 미·중 정상회담에서도 대만 문제가 안건 중 하나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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