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휴전 협상…韓 선사들, 호르무즈 개방 여부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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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란 휴전 협상…韓 선사들, 호르무즈 개방 여부 촉각

이데일리 2026-04-07 15:48:3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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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미국과 이란이 ‘휴전안’을 놓고 협상을 진행하면서, 글로벌 해상 물류의 핵심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의 개방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내 산업계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여파로 원유와 나프타 수급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초비상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되더라도 선박 이동 거리가 2개월 가량 소요되는 만큼 정상화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호르무즈 해협을 향해 항해하는 화물선.(사진=AP 연합뉴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란 전쟁 휴전 가능성에 국내 해운업체들은 미국과 이란의 협상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후속 대책을 논의 중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협상 시한을 미국 동부시간 기준 7일 오후 8시(한국시간 8일 오전 9시)로 못 박으면서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협상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조건으로 내건 반면에 이란은 휴전 대가로 호르무즈 개방을 거부하고 있어 협상 타결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호르무즈 해협은 이란과 오만 사이에서 페르시아만과 오만만을 연결하는 좁은 바닷길로, 전 세계 에너지 공급의 핵심 요충지로 평가 받는다. 전 세계 원유 수송량의 약 20~25%가 이곳을 통과하며, 하루 원유 운송량은 2000만 배럴에 달한다. 호르무즈 해협이 막힌다는 것은 중동산 원유 수급이 중단된다는 뜻과 다름없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원유의 70.7%, 액화천연가스(LNG)의 20.4%를 중동에서 수입한다. 이 때문에 호르무즈 해협 봉쇄 기간이 한 달 넘게 이어지며 국내서는 원유와 나프타 수급 대란이 발생하는 등 위기가 지속되는 상황이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선별적으로 개방하고 있지만, 아직 국내 선사들이 운항을 재개할 정도의 안전이 보장되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 등에 따르면 지난 5일(현지시간) 최근 24시간 동안 15척 안팎의 선박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것으로 보도됐다.

만약 이번에 협상이 타결돼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돼더라도 정상화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컨테이너선의 경우 현재 운항 중 해협 봉쇄로 인근에 대기 중이거나, 컨테이너를 적체해놓은 물량도 상당한 것으로 전해진다. 무엇보다 국내 컨테이너 선사들이 신규 예약을 받지 않고 있어, 다시 예약을 받고 물건을 목적지로 운송하기까지는 몇 개월 가량이 소요될 전망이다. 유조선도 중동에서 우리나라로 들어오기까지 약 2개월이 걸리는 만큼, 지금 당장 운항이 재개되더라도 즉각적인 원유 수급은 어려운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물류 공급망 흐름을 고려하면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되더라도 안정화까지 수개월은 족히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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