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간 90건 방화…함양 대형산불 낸 '봉대산 불다람쥐'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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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간 90건 방화…함양 대형산불 낸 '봉대산 불다람쥐' 구속

이데일리 2026-04-07 15:05:4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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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올해 첫 대형 산불인 경남 함양 산불을 일으킨 혐의 등으로 일명 ‘울산 봉대산 불다람쥐’가 재판에 넘겨졌다.

7일 창원지검 거창지청은 산림재난방지법 위반 등 혐의로 60대 A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A씨는 2월 말 함양 산불을 포함해 지난 1월 29일 전북 남원 산내면 백일리와 2월 7일 함양군 마천면 가흥리 등 총 3차례에 걸쳐 야산에 불을 낸 혐의를 받는다.



A씨는 17년 동안 울산 봉대산 일대에서 90여 건의 산불을 질러 일명 ‘봉대산 불다람쥐’로 불렸다.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2021년 출소한 A씨는 고향인 함양지역으로 몇 년 전 이사를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달 13일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검거 당시 그는 “산불 관련 언론 보도 등을 보고 방화 충동을 느끼다 산불 발생이 용이한 건조한 겨울 기후를 이용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지난 2월 21일 오후 9시 14분께 함양군 마천면 창원리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은 강풍을 타고 번졌다. 당시 산불영향구역은 축구장 327개 면적에 달하는 234㏊로 추정됐으며 비닐하우스 1동과 농막 1동이 전소했다.

검찰은 충실한 공소 수행을 통해 A씨에게 죄에 상응한 처벌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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