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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ISRC)는 관악캠퍼스에서 프랑스의 글로벌 양자컴퓨터 기업 콴델라(Quandela)와 ‘반도체 공정 기반 양자컴퓨터 제조 및 공동 연구 협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기존의 단순 연구 교류나 생태계 중심의 협력을 넘어, 국내에서 실질적인 양자컴퓨터 제조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됐다. 양 기관은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의 공정 인프라를 활용해 양자컴퓨터를 실제 설계하고 제조·검증하는 ‘실행 중심’의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콴델라는 광자 기반 양자컴퓨터(full-stack photonic quantum computing)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최근 반도체 공정과 높은 호환성을 가진 양자컴퓨터 대규모 집적 및 제조 가능성을 제시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콴델라의 이러한 기술적 강점이 한국의 기존 반도체 산업 인프라와 결합할 경우, 양자컴퓨터의 상용화와 확산이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반도체 제조 시설(fabrication facility) 내 양자컴퓨터 제조 기술 개발을 중심으로 △핵심 인재 양성 △공동 연구개발(R&D) △산업 생태계 조성 등을 유기적으로 추진한다. 특히 교육 프로그램과 인턴십 운영을 통해 산학연 협력을 확대하고, 양자 알고리즘부터 소자·회로 설계, 시스템 구현에 이르는 전 분야에서 공동 프로젝트를 수행할 계획이다.
이혁재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장은 “이번 협력은 단순한 연구 교류를 넘어, 반도체 공정 기반 양자컴퓨터 제조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국내 반도체 인프라와 글로벌 양자 기술을 결합해 세계적인 양자컴퓨터 제조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니콜로 소마스키 콴델라 CEO는 “한국은 세계적인 반도체 제조 역량과 우수한 연구 인프라를 동시에 갖춘 매우 중요한 전략적 파트너”라며 “서울대학교와의 협력을 통해 양자컴퓨터 제조 기술 개발을 가속화하고, 아시아 지역에서의 양자 생태계 구축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센터(CNRS) 등에서 스핀오프로 설립된 콴델라는 단일 광자 소스부터 프로세서, 소프트웨어, 클라우드 서비스까지 수직 통합한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유럽의 대표적 양자 플랫폼 기업이다.
서울대는 이번 협력을 발판 삼아 글로벌 양자컴퓨팅 기업과의 협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반도체 공정 기반의 양자 기술 연구 및 인력 양성을 강화해 국내 양자 산업 생태계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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