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가 원도심을 중심으로 대규모 주거 재정비와 신도시급 개발 등을 동력 삼아 다시 한 번 인천 중심지로의 재도약에 나선다.
7일 구에 따르면 최근 지역에는 재건축 7곳, 재개발 2곳를 포함해 총 40여 곳에서 단계별로 추진하는 재개발·재건축에 한창이다.
단일 구역으로는 전국 최대 규모 중 하나인 만수주공 1~6단지가 최근 통합 재건축 사업에 대한 조합설립추진위원회 승인을 받으며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만수 1~6단지는 2024년 2월 안전진단을 최종 통과하며 통합 재건축 발판을 마련했다. 이후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안)을 위해 관련 부서와 적극적으로 논의하는 등 재건축 논의가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사업 완료 시 1만338가구, 추정 인구 2만6천366명이 구에 새로이 정착할 예정이다.
또 701가구로 이뤄진 신세계아파트는 올해 안에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 고시할 예정이며, 한진아파트(600가구)는 지난 8월 정밀안전진단을 완료했다. 극동아파트(760가구) 역시 정밀안전진단을 마치고 정비계획 입안 제안을 준비 중이다. 이 밖에 효성상아아파트(720가구), 신동아아파트(750가구), 금호아파트(630가구)도 현재 정비계획 입안 제안을 위한 동의서 징구 등 재건축 추진을 위한 준비를 진행 중이다.
원도심에 새 활력을 불어넣을 재개발사업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구는 2025년 11월 간석성락아파트구역 준공을 통해 469세대를 공급했고 상인천초교주변구역(2천568가구)은 2029년 9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이 진행 중이다. 또 남동구 11개 구역이 재개발사업 후보지로 선정, 그중 먼저 구월349구역과 만수2구역에 대해 정비계획 수립 절차를 밟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1월 지구계획이 승인된 구월2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은 남동구의 도시 확장을 견인할 핵심 사업으로 꼽힌다. 구월·남촌·수산동 등 220만㎡(약 67만 평)에 약 1만 6천호의 주택을 공급하는 이 사업은 2026년 하반기 지장물 철거를 시작으로 2027년 착공, 2032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간 남동구는 인천의 행정과 정치는 물론 산업‧경제의 중심지로 수십년간 지역발전을 견인해왔으나 도시 노후화와 인구 감소, 산업구조 변화 등에 따라 최근 원도심으로 분류되면서 정체기를 겪고 있다. 하지만 최근 남동구에는 대규모 재개발‧재건축이 활기를 띠고, 신규 공공주택지구 조성이 가시화되면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구는 이같은 바람에 맞춰 대규모 주거 재정비사업이 원도심의 주거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확신하고, 조속하고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한 행정적 지원에 주력하고 있다.
이에 구는 재개발 단지가 단순히 베드타운에 머무는 곳이 아니라 인천의 중심이자 상징인 최고의 주거공간이 될 수 있도록 사업 시행자인 인천도시공사(iH)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으며, 인근 원도심과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러한 대규모 개발사업들은 건설 경기 부양을 넘어 지역 내 소비 진작과 고용 창출 등 실질적인 경제 지표 개선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남동구가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만수천 복원사업은 이들 사업과 연계해 주거 환경 개선을 통한 원도심 활성화에 시너지를 낼 전망이다. 만수천 복원은 과거 콘크리트로 덮였던 하천을 생명이 살아 숨 쉬는 친수 공간으로 복원해 구민의 휴식·여가 공간으로 돌려놓는 사업으로, 지난해 10월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며 사업성을 확보했다.
구는 하천 기능 복원뿐만 아니라 인근 재개발 지구와 연계된 도심 녹지 축을 형성하고, 인구 유입에 따른 상권 활성화를 통해 노후화된 원도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구는 이러한 주거 단지 개발에 맞춰 남동국가산업단지의 체질 개선과 지역 기업의 경영 안정에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남동산단은 과거 구의 경제 원동력으로 작동했으나 낡은 시설 등으로 인해 점점 쇠락하고 있는 현실이다. 구는 근본적인 산업구조 고도화와 함께 인력 확충의 선결과제인 근로환경 개선을 위해 산단 주변의 쉼터를 조성하고, 주차장을 대폭 확충했다.
아울러 기업 현장 방문을 통해 건의․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일자리 창출을 위한 협약을 진행하며, 해외시장 개척단 파견을 비롯해 해외 박람회 참가 지원, 중소기업 통·번역 수수료 지원, 중소기업 선택형 온라인 마케팅 지원, 수출 물류비 지원 등 국내외 판로 확대에도 힘쓰고 있다.
박종효 남동구청장은 “현재 진행 중인 대규모 사업들은 남동구의 성장 동력으로 지역 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남동구가 명실상부 인천의 중심지로 다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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