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한스경제 송진현 기자 |우리은행은 올해로 127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그 뿌리는 1899년 1월 설립된 대한천일은행이다. 일본 은행들의 경제침략에 맞서 조선 황실과 상인들이 주축이 돼 민족자본으로 대한천일은행이 탄생했다. 1876년 일본에 의해 강제로 강화도 조약이 맺어진 이후 일본 은행들은 조선에 지점을 설치하고 한국과 중국, 일본 간의 무역거래시 결제 등을 주도했다. 조선 상인들도 일본 은행에 의존해야만 했고 민족 은행의 필요성이 대두돼 설립된 것이 대한천일은행인 것이다. 이 은행은 조선 상인들에게 큰 힘이 되었다. 단순히 이자놀이를 통해 돈을 벌기보다 민족의 자주적 경제기반을 구축하는데 노력했다. 특히 당시 자금난으로 어려움을 겪던 소상공인들에게 저리 대출을 통해 상생을 실천했다.
1910년 대한제국이 일본에 합병된 이후 대한천일은행은 1911년 조선상업은행으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해방 후 1950년 4월 한국상업은행으로 다시 한번 이름이 바뀌었고 1998년 한국상업은행은 한일은행과 합병해 한빛은행으로 재탄생했다. 2002년부터 현재의 우리은행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우리은행의 창립 정신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나섰다.
임 회장은 최근 지주사 창립 25주년을 맞아 “우리의 범주는 그룹 내부를 넘어 남대문 시장 소상공인을 비롯한 우리 사회 모든 분에게까지 이른다”면서 “앞으로도 1899년(대한천일은행)의 개척 정신과 상생의 DNA를 바탕으로 도움이 필요한 사람과 동행하는 우리 마음 속 첫번째 금융이 되겠다”고 밝혔다. 우리금융지주는 2001년 4월2일 출범했다.
우리금융그룹은 창립을 맞이해 서울 중구의 본점 역사관 ‘우리1899’와 굿윌스토어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1899의 뿌리, 127년의 동행’이 주제였다.
우리금융은 남대문시장에서 구매한 물품을 굿윌스토어에 기부하고 굿윌스토어가 이를 할인된 가격으로 재판매했다. '남대문 시장 특별전'으로 상생의 선순환 구조를 실천한 셈이다.
임종룡 회장이 이끄는 우리금융그룹이 대한천일은행의 탄생 이념을 좇아 세계로 뻗어가는 한국 기업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길 기대해 본다.
Copyright ⓒ 한스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