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 열풍 이끈 제주올레 서명숙 이사장 별세.. 향년 68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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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 열풍 이끈 제주올레 서명숙 이사장 별세.. 향년 68세

한라일보 2026-04-07 14:09:0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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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올레 길 27개 코스, 437㎞를 완성한 사단법인 제주올레 서명숙 이사장이 7일 별세했다. 사단법인 제주올레 제공



[한라일보] 제주올레 길을 내며 대한민국에 걷기 열풍을 불러일으킨 사단법인 제주올레 서명숙 이사장이 7일 별세했다. 향년 68세.

고인은 서귀포시 출신으로, 고려대학교를 졸업하고 오마이뉴스 편집국장, 시사저널 편집장 등 22년 간 언론인으로 활동했다. 은퇴 후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 800㎞를 걸으며 영감을 얻어 2006년 고향 제주로 돌아와 제주올레 길을 만들기 시작했다.

2007년에는 사단법인 제주올레를 발족하고 제주올레 1코스를 개장했다. 그 후 2022년 27번째 코스인 18-2코스를 개장하며 제주를 순수 도보로만 여행할 수 있게 잇는 제주올레 길 27개 코스, 437㎞를 완성했다. 자원봉사자와 지역 주민이 주체가 돼 옛길을 살려내고, 곶자왈과 해안, 마을을 잇는 생태적 도보 여행길은 전국민의 올레 길 걷기 열풍을 이끌었다.

대한민국에 도보여행, 생태여행 문화를 확산시킨 공로로 2013년 '아쇼카 펠로우'에 선정됐고, 2017년에는 '국민훈장 동백장' 대통령 훈장을 수상했다.

(사)제주올레 안은주 대표는 "누군가에게는 힘, 누군가에게는 희망, 누군가에게는 치유가 된 이 길을 내어준 이사장을 제주올레를 사랑하는 많은 분들과 함께 가슴 깊이 추모한다"고 전했다.

빈소는 서귀포의료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영결식은 4월 10일 오전 9시 제주올레 6코스 서복공원 잔디광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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