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최하위에 머물렀던 SSG 랜더스의 방망이가 정규시즌 들어 완전히 달라졌다.
SSG는 6일까지 팀 타율 0.310을 기록하며 KBO리그 2위에 올라 있다. 지난 시즌 팀 타율이 0.256로 리그 8위에 그쳤던 걸 고려하면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눈에 띄는 반등이다. 타선의 폭발력이 선두 경쟁을 견인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SSG의 시즌 첫 8경기 성적은 7승 1패로 1위다.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분위기는 정반대였다. 올해 시범경기에서 SSG는 팀 타율 0.213로 10개 구단 중 최하위에 머물렀다. 전반적으로 타격 페이스가 올라오지 않으며 빈타에 허덕였고, 공격력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았다. 하지만 정규시즌이 시작되자 흐름이 달라졌다. 고명준(타율 0.469)과 박성한(타율 0.533) 등 타순을 가리지 않고 높은 타격감을 과시하며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특정 선수에 의존하는 구조가 아니라, 타선 전체가 유기적으로 맞물려 돌아가는 모습이다.
폭발력도 증명했다. SSG는 지난 3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17점을 몰아치며 SSG 창단 이후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을 새로 썼다. 10명의 타자가 장단 18안타를 합작했다. 단순한 ‘반짝’이 아닌, 확실한 공격력 상승을 보여준 상징적인 경기였다. 이 같은 변화의 배경에는 스프링캠프에서의 준비 과정이 자리하고 있다.
임훈 SSG 타격코치는 "스프링캠프 때부터 선수별 맞춤형 훈련을 진행했다. 면담을 통해 각자의 타격 방향성을 명확히 설정했다"며 "선수들이 훈련에 성실하게 임해준 결과가 타석에서의 자신감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임 코치는 "타자 스스로 자신의 강점이 무엇인지, 어떤 유형의 선수인지를 인지하는 것은 중요하다"며 "타격에는 사이클이 존재하지만, 지금의 SSG 타선은 페이스가 일시적으로 떨어지더라도 훨씬 빠르게 회복할 수 있을 거라는 확고한 믿음이 있다"고 말했다.
시범경기 꼴찌 타선에서 리그 상위권 타선으로의 급반전. 시즌 초반이지만 SSG의 방망이는 분명히 달라져 있다. 이 상승세가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 초반 판도에 적지 않은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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