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석유는 포기? "美 국민은 철수 바라"…전쟁 반대 국민들에 "어리석다"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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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 석유는 포기? "美 국민은 철수 바라"…전쟁 반대 국민들에 "어리석다" 비난

프레시안 2026-04-07 12:52:4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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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석유를 갖고싶다면서도 미국 국민들이 이를 이해하지 않을 것이라며 한 발 물러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다만 그는 이란과 전쟁을 지지하지 않는 국민들에 대해 "어리석다"고 비난해 전쟁 반대 여론이 높은 현 미국 내 상황에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6일(이하 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부활절 행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선택권이 있다면 이란의 석유를 갖고 싶다"면서 "안타깝게도 미국 국민들은 우리가 철수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고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결정권이 있다면 석유를 가져가서 보유할 것이다. 석유는 많은 돈을 가져다줄 것이고 이란 국민들을 지금보다 훨씬 더 잘 살게 할 것"이라며 이란 석유 강탈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야후뉴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본인이 사업가 출신이라면서 과거 베네수엘라에서 미국이 석유 수익금 일부를 가져간 사례를 언급했다고 전했다.

<야후뉴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상 작전이 필요할 가능성이 높은 이러한 조치에 대한 정치적 의지가 부족할 수 있음을 거듭 인정"했다면서 "미국 국민들이 진정으로 이해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러한 맥락을 강조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석유 통제 정책에서 한 발 물러섰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전쟁을 지지하지 않는 국민들에 대해 "어리석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폴리티코>는 지난주 발표된 <로이터>와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 4명 중 3명은 이란에 지상군을 파병하는 것에 반대하고 있다며 미국 내 여론이 전쟁에 비우호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럼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은 몇 년씩 지속된다. 우리는 34일 만에 매우 강력한 국가를 완전히 파괴했다"며 이란 공격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지 않으면 민간 기반 시설을 공격할 것이라고 위협한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이란)은 아직 항복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 하지만 결국 그렇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그들은 다리를 잃게 될 것이고, 발전소도 잃게 될 것이며, 아무것도 남지 않게 될 것"이라며 "더 심각한 것들도 있지만, 여기까지만 말하겠다"라고 위협했다.

민간의 발전소를 폭격하는 것이 전쟁범죄로 간주될 수 있다는 지적에 트럼프 대통령은 "걱정하지 않는다"라며 "무엇이 전쟁범죄인가? 핵무기를 보유하는 것이다.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지도부를 가진 병든 국가가 핵무기를 갖도록 허용하는 것, 그것이 바로 전쟁범죄"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루스소셜'의 본인 계정에 이란에 대한 욕설이 담긴 메시지를 게재한 데 대해 "요점을 강조하기 위해" 그런 말을 썼다고 해명했다고 미 일간지 <워싱턴 포스트>가 보도했다.

그는 "더 이상 말하지 않겠다. 그것보다 더 나쁜 일들이 있기 때문"이라며 "내가 선택할 수 있다면 무엇을 하고 싶겠는가? 석유를 빼앗고 싶다"라고 재차 석유 문제를 언급했다.

이날 행사에는 추첨을 통해 백악관에 입장한 가족 단위의 방문객들이 달걀 굴리기 체험 등 다양한 활동을 가졌다. 영부인인 멜라니아 트럼프는 어린이들에게 동화를 읽어주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와 관련 부활절 기간 중에 전쟁터에 있는 어린이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냐는 한 기자의 질문에 멜라니아 트럼프는 "이 모든 일은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것"이라며 "그래야 아이들이 앞으로 안전하게 살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미 일간지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 모인 많은 아이들을 두고 이란 전쟁과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의 '오토펜'(Auto Pen)을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오토펜 논란은 바이든 전 대통령이 고령으로 인한 인지력 저하로 국정 운영이 어려워 이를 은폐하기 위해 자동 서명 기계인 오토펜을 무단으로 남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불거졌다. 바이든 전 대통령 측은 이는 역대 대통령들도 사용해 왔던 관행이자 합법적 도구라고 반박했다.

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이들에게 "바이든은 오토펜을 사용했다. 그는 자신의 이름 조차 직접 서명할 수 없었다"라고 말하자 한 아이가 "뭐라고요?" 라고 끼어들었다면서 "축제 분위기 속에서도 이란 전쟁, 그리고 그가 가장 자주 공격하는 대상인 바이든 전 대통령에 대한 생각은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다"라고 꼬집었다.

▲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백악관에서 열린 부활절 행사에서 아이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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